[무비S] 톰 홀랜드는 '스파이더맨: 홈 커밍' 피터 파커만큼 귀엽다
2017-07-09 이호영 인턴기자
'스파이더맨: 홈 커밍'에서 주인공 피터 파커는 '귀여운 영웅'으로 표현된다. 사춘기 시기에 갑자기 주어진 영웅이라는 칭호, 책임감, 슈퍼파워 등 비현실적인 상황을 15살이라는 설정에 맞게 귀여운 허세와 장난기 그리고 패기를 곁들여 행동한다.
배우 톰 홀랜드 역시 본인에게 쏠린 관심에 으쓱해하고 뜨거운 취재 열기를 신기해했다. 그의 모습에서는 아이언맨을 만나 어벤저스에 합류해 기뻐하고, 영웅 놀이에 심취한 피터 파커가 겹쳐 보였다.
지난 3일 내한 기자회견에서 실제로 만난 톰 홀랜드는 자신을 향한 국내 팬들의 뜨거운 환호와 관심에 잔뜩 들떠 사방으로 유쾌한 긍정 에너지를 뿜었다.톰 홀랜드의 깜찍한 돌발 행동은 행사 내내 이어져 분위기를 화기애애하게 만들었다. "한국 팬들의 반응이 최고로 익사이팅(exciting)하다"며 상기된 표정으로 거듭 강조하는가 하면, 본인도 스파이더맨의 광팬이라며 친구 제이콥 배덜런과 셀카를 찍기도 했다.스파이더맨1, 2, 3(감독 샘 레이미)의 토비 맥과이어가 그려낸 피터 파커는 어두운 과거를 지닌 소심한 성격의 진지한 20대 청년이다. '어메이징 스파이더맨'(감독 마크 웹) 속 주인공 앤드류 가필드의 피터 파커는 결단력과 천재성을 두루 겸비한 훈남이다. 타인을 대하는 태도도 능수능란하다.
'스파이더맨: 홈 커밍'의 피터 파커는 10대 설정에 맞게 한층 앳돼고 밝아졌다. 톰 홀랜드는 평소 유쾌하고 잔망스러운 성격과 귀여운 동생의 느낌으로 최연소 스파이더맨에 자연스럽게 녹아들었다. 그동안의 배우들 중 가장 어린 톰 홀랜드가 1500:1의 경쟁률을 뚫고 마블의 선택을 받은 이유이기도 하다. 12세 이상관람가. 러닝타임 133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