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틸 포더 사이클' SD 마이어스, "3차례 행운이 찾아왔다"
2017-08-17 김민경 기자
마이어스는 17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펫코파크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했다. 마이어스는 2타수 2안타 2볼넷 1타점으로 맹활약하며 3-0 승리에 힘을 보탰다.
진기록은 4회에 나왔다. 마이어스는 0-0으로 맞선 4회 2사 2루에서 좌익수 앞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이어진 2사 1루 오스틴 헤지스 타석 때 2루와 3루를 연달아 훔쳤고, 헤지스가 볼넷으로 걸어나가 2사 1, 3루가 됐다. 이어 헌터 렌프로 타석에서 헤지스가 2루를 훔치다 런다운에 걸렸고, 그사이 3루에 있던 마이어스가 홈을 파고들어 득점했다.
마이어스가 단타 출루 후 시즌 12호와 13호, 14호도루까지 성공하면서 득점한 덕에 샌디에이고는 경기 흐름을 뺏을 수 있었다. 한 이닝에 3차례 도루에 성공한 건 2011년 디 고든 이후 6년 만이다.
마이어스는 경기 후 MLB.com과 인터뷰에서 "나는 더 많은 도루를 하길 원한다"며 "최근 충분히 출루하지 못해 도루를 잘 시도하지 못했지만, 오늘(17일) 한 이닝에 3차례 도루에 성공할 수 있어서 기분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운이 좋았다고 강조했다. 마이어스는 "운 좋게 2번이나 도루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생겼고, 한번 더 행운이 찾아왔다"고 말했다.
한편 필라델피아에서 뛰고 있는 김현수(29)는 결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