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IVB, '뉴발리볼리그' 창설…'월드리그·그랑프리' 폐지
2017-08-17 김민경 기자
국제배구연맹(FIVB)은 지난 3월과 5월 두 차례에 걸쳐 뉴발리볼리그 위원회를 개최했다. 한국을 비롯한 21개 나라가 참석한 가운데 새로운 국가 대표 팀간 경기를 창설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16일 세 번째로 열린 위원회에서 다음 해부터 시작하는 새로운 대회의 구체적인 그림을 완성했다.
위원회에서는 '1990년 초부터 세계 배구 흥행에 기여한 월드리그와 그랑프리를 새로운 대회로 탈바꿈시켜 갈수록 경쟁이 치열해지는 세계 스포츠 시장에서 배구 발전을 위한 돌파구를 마련해야 한다'고 뜻을 모았다.
대회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유지되며 참가 팀은 남녀 16개 나라로 구성된다. 각각 핵심(Core) 12개 나라와 도전(Challenger) 4개 나라가 참가해 매주 4개 그룹으로 나눠 3주 동안 예선전을 치른다. 결승전은 조직국과 예선 상위 5개 나라가 출전한다.
핵심 나라는 2018년부터 2024년까지 참가가 보장되지만, 도전 나라 가운데 최하위 팀은 다음 해 뉴발리볼리그에서 빠질 수 있다. 단 FVIB가 와일드카드로 지명하면 잔류가 가능하다. 한국은 여자는 핵심, 남자는 도전 국가로 편성됐다.
새로운 리그에는 각국 최고 대표 팀이 참가해야 하며, 홈팀의 경우 관중 점유율 최저 목표치를 85%로 설정했다. 여자 경기는 주중에 치러지며, 남자 경기는 금요일을 포함한 주말에 열린다.
2018년 대회 한국 일정은 다음과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