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S] 고경표, '최강 배달꾼'으로 또 한 뼘 성장
최근 고경표는 KBS2 금토드라마 '최강 배달꾼'(극본 이정우, 연출 전우성)의 최강수 역으로 분해 활약 중이다. 극중 최강수는 가진 것 없는 5년 차 배달부다. 아버지의 "착하게 살라"는 교훈을 가슴에 새기고, 신념을 지켜가며 성장을 거듭한다. 건강하게 자라나는 청춘의 좋은 자세를 보여주는 인물이다.
배우 고경표는 '최강 배달꾼'의 일등 공신 노릇을 톡톡히 해내고 있다. 동료들을 모아 배달전문회사를 이끄는 최강수처럼 작품의 타이틀롤로서 열연을 펼쳐 극을 이끌어 가고 있는 것이다.
그는 맑은 정신을 지닌 최강수를 그릴 때에는 한없이 착한 미소로 청량감을 더한다. 불의를 보고 참지 못해 목소리를 높일 때엔 단단한 음성으로 역할에 몰입하고, 현실에 부딪혀 분노할 때면 경멸의 눈빛으로 강직한 최강수의 고집을 표현한다.
고경표는 데뷔 초반 tvN 예능프로그램 'SNL', 시트콤 '감자별' 등 예능과 시트콤으로 눈도장을 찍었다. 코믹스러운 연기를 맛깔나게 하는 신예로 떠올랐던 것이다. 이후 '응답하라 1988'에서 철든 고등학생 선우 역으로 '코믹'을 벗었다. 예의 바른 학생이지만 좋아하는 누나 앞에서 만큼은 다 큰 남자이고픈 소년의 감정을 섬세하게 표현한 것이다.
지난 6월 종영된 tvN 드라마 '시카고 타자기'에서는 또 달랐다. 사랑하는 여인과 친구를 위해 타자기에 자신의 영혼을 봉인시킨 인물이었다. 전생과 현생을 넘나들며 한 여자만 바라보는 순애보를 절절하게 연기해 호평받았다.
이렇듯 고경표는 그동안 갈고닦은 실력을 '최강 배달꾼'에 쏟아부었다. 능청으로 보여준 코믹, 설렘 가득한 로맨스, 극성맞은 오열연기까지 다채로운 감정선을 빠짐없이 그려낸 것이다. 또 한 단계 성장한 고경표의 행보, 지켜볼만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