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NL-AL 시리즈 흐름 대변하는 '홈 2연승-끝내기'
2017-10-16 박성윤 기자
16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7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내셔널리그 챔피언 결정전 2차전에서 LA 다저스가 시카고 컵스를 4-1로 꺾었다.
경기 내내 팽팽한 0-0, 1-1 균형이 이어지는 9회말 다저스가 2사 1, 2루 기회를 잡았고 3번 타자 저스틴 터너가 중월 끝내기 3점 아치를 그리며 승리를 이끌었다. 15일 경기에서 야시엘 푸이그 활약에 힘입어 5-2 승리를 거둔데 이어 시리즈 스코어 2-0을 만들고 컵스 홈 구장인 리글리필드로 가는 비행기에 올랐다.
아메리칸리그도 시리즈 스코어가 2-0이다.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1, 2차전에서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모두 2-1 승리를 거뒀다. 2차전에서 호세 알투베 공격적인 주루로 얻은 끝내기 득점과 저스틴 벌랜스 9이닝 1실점 완투는 시리즈 흐름을 대변할 수 있는 장면이다.
정규 시즌 승률이 높은 팀들이 먼저 우위를 잡았다. 다저스는 올 시즌 104승 58패 승률 0.642로 메이저리그 전체 승률 1위. 휴스턴은 101승 61패 승률 0.623으로 아메리칸리그 승률 2위다. 컵스, 양키스와 비교해 승률이 높아 포스트시즌 홈 이점을 갖고 있는 두 팀이 우위를 잡았다.
다저스와 휴스턴은 앞으로 이어질 리글리 필드, 양키 스타디움 원정 경기를 다 내줘도 홈에서 재기를 노릴 수 있는 환경이 만들어졌다. 원정 2경기에서 1승만 챙겨도 6, 7차전을 홈에서 치르며 1승을 노릴 수 있다. 두 팀은 2차전을 끝내기 승리라는 챙기며 완벽하게 시리즈 분위기를 가져왔다. 두 팀 모두 시리즈를 싹쓸이로 끝낼 수도 있는 흐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