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시선] 정용운 단점 보완, KIA 초반 운명 걸려있다
2018-01-22 박성윤 기자
지난 시즌 KIA 타이거즈 정용운은 5선발로 롤러코스터 투구를 펼쳤다. 지난해 5월 구원 투수로 등판하던 정용운은 6월 4일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서 시즌 첫 선발 등판 기회를 잡았고 5이닝 2실점 투구로 선발 승리를 챙겼다. 이어 6월 11일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 때는 7이닝 2실점(1자책점) 투구로 2연승을 거뒀다.
그러나 8월 1일 kt 위즈와 경기에서 ⅔이닝 8실점을 하는 등 무너지기를 반복했고 2017년은 59⅓이닝 투구 3승 2패 평균자책점 5.92로 마쳤다. 부족한 성적이지만 김기태 감독은 "정용운을 포함해 지난 시즌 선발로 등판했던 기회를 받았던 선수들에게 올 시즌 5선발 경쟁 기회를 주려고 한다"고 밝혔다.
미완의 5선발로 그친 정용운이 완성된 작품으로 바뀌기 위해서는 어떤 준비가 필요할까. KIA 이대진 투수 코치에게 물었다.
"정용운이 지난 시즌 초반에는 패스트볼과 체인지업, 투 피치로 경기를 풀었다. 타자들 분석이 안 된 상황이라 서너 경기는 잘 던졌다. 좋은 체인지업이 있지만 변화구 추가가 필요하다. 원래 피안타율이 상당히 낮은 투수인데 1군에서 볼카운트 싸움에서 실패했다. 볼넷 비율이 늘고 안타도 맞았다. 시즌 초반 볼넷 생각 안 하고 자신 있게 던진다고는 했지만 선발 싸움을 위해서는 자신감과 함께 안정감이 필요하다. 지난해 팔 각도를 올려서 위에서 아래로 던졌다. 올해는 릴리스포인트를 앞으로 당겨서 체인지업과 커브를 완벽하게 컨트롤을 다듬으라고 이야기했다."
올 시즌 5선발 안정화 여부가 이전 어떤 시즌보다 중요하다. 올 시즌 일정이 특수하기 때문. 3월 31일 언저리나 4월 초에 개막했던 KBO 리그가 3월 24일 개막한다. 2018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으로 시즌 중반 휴식기가 있어 내린 조치다. 3월은 절기상으로 봄이지만 날씨는 춥다. 추위에 큰 영향을 받는 투수들에게 불리한 조건이다. 벌써 5선발이 아닌 6선발 카드 이야기가 여러 구단에서 나오고 있다. 6선발로 충분한 휴식을 줘 선발투수 보호를 위한 선택이다.
KIA는 5선발을 할지 6선발을 할지 아직 정하지 않았다. 어떤 방법으로 시즌 초반을 맞이할지는 알 수는 없지만 5선발 안정이 기초가 돼야 고민할 수 있는 문제다. KIA에 새로 영입된 투수가 없으니 지난 시즌에 뛰었던 선수들을 공석인 5선발 또는 6선발에 배치해야 한다. 지난 시즌 성과로 봤을 때 유력한 후보로 정용운을 꼽을 수 있다.
정용운이 자리를 잡아 안정적인 투구를 한다면 KIA는 헥터 노에시-양현종-팻딘-임기영-정용운으로 이어지는 짜여진 5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이면 순위 싸움에 큰 힘이 된다. 5선발 안정화가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서 먼저 치고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4월 14일부터 시즌 종료까지 1위를 달린 KIA가 다시 한번 1위 질주를 그리기 위해서는 정용운이 단점 보완으로 한층 더 성장한 기량으로 투구를 해야 한다.
정용운이 자리를 잡아 안정적인 투구를 한다면 KIA는 헥터 노에시-양현종-팻딘-임기영-정용운으로 이어지는 짜여진 5선발 로테이션을 돌릴 수 있다. 선발 로테이션이 안정적이면 순위 싸움에 큰 힘이 된다. 5선발 안정화가 시즌 초반 순위 싸움에서 먼저 치고 나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될 수 있는 상황이다. 지난해 4월 14일부터 시즌 종료까지 1위를 달린 KIA가 다시 한번 1위 질주를 그리기 위해서는 정용운이 단점 보완으로 한층 더 성장한 기량으로 투구를 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