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T★TALK] 장혁 "'돈꽃' 박세영, 학구적 태도 변하지 않았다"
2018-02-15 유은영 기자
장혁은 최근 종영한 MBC 드라마 '돈꽃'(극본 이명희, 연출 김희원)에서 강필주 역을 맡아 24부작을 이끌었다. 장혁의 상대역은 박세영으로, 박세영은 나모현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두 사람은 '뷰티풀 마인드'(2016)에서 한 차례 호흡을 맞춘 경험이 있다. 다만 "'뷰티풀 마인드'에서 접촉하는 부분은 많이 없었고, '돈꽃'에서는 많았다"는 게 조금 달라졌다. 장혁이 조금 더 가까이에서 지켜본 박세영은 그리 크게 "변하지 않았다"고.
장혁은 "학구적이라는 것은 변하지 않았더라. 박세영은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을 하는 게 아니라 '할 수 있게' 만드는 배우"라고 칭찬했다. 하지만 아직 어리고, 또 경험이 풍부하지 않다 보니 "원숙미가 있는 선배들보다 미숙한 부분"도 보이더라고 했다.
장혁은 "경력이 오래되지 않았다 보니 '중간치'에 대한 것들은 조금 더 숙련해야겠더라. 하지만 확실한 마침표와 스타트를 끊는 부분에서는 정말 잘한다"며 "'중간치'라는 것은 확연하게 대비되는 감정이 아니라 그 중간 사이즈다. 어떤 설정이 있다곤 하더라도, 그 설정을 안 보이게끔 해야 하는 것을 말한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중간치'는 조금 더 오래 살아봐야, 연륜이 얹어져야 표현되는 것이라는 말도 덧붙였다. 장혁은 "세월이 필요한 거다. 나 또한 그런 시절이 있었고, 물론 지금도 그럴 수 있다"면서 "노력을 많이 해서 '중간치'를 빨리 채우는 사람이 있고 그대로 세월이 흘러 '중간치'를 채우지 못하는 사람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