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하나가 됐다" 배영수가 말하는 달라진 한화
2018-04-15 김민경 기자
배영수(37, 한화 이글스)가 달라진 팀 분위기를 이야기했다. 한화는 올 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비롯해 대대적인 코치진 개편에 나섰다. 한용덕 감독과 장종훈, 송진우, 전형도, 강인권 코치 등이 새로 합류해 팀 체질 개선에 나섰다.
최선참으로서 달라진 팀 문화가 반갑게 느껴졌다. 배영수는 "지금 선배들과 후배들이 정말 잘 뭉치고 있다. 이게 가장 중요한 거 같다. 코치님들이 조언을 해주시는 분위기도 정말 좋다. 잘하든 못하든 '괜찮아'라고 다독이는 분위기가 정말 좋다"고 이야기했다.
서로 다독이고 하나로 뭉치면서 자연히 신뢰가 쌓였다. 배영수는 "감독님과 선수들 사이에 믿음이 쌓이는 거 같다. 내가 잘 던지고 내려오는 게 아닌데도 감독님께서 '괜찮아'라고 해주시니까. '괜찮아'라는 말의 뜻이 뭐겠나. 씩씩하게 하라는 뜻 아니겠나. 실패를 두려워하지 말라는 뜻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내가 팀에서 지금 최선참인데, 나한테까지 괜찮으니까 마음 편하게 하라는 말씀을 하신다. 그런 말이 엄청난 도움이 된다. 팀이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믿음을 준다"고 덧붙였다.
그래서 첫 승이 더 간절했다. 좋은 분위기에 힘을 실어주고 싶었다. 배영수는 14일 대전 삼성전에서 5⅔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첫 승을 챙겼다.
배영수는 "시즌 전에 전문가들이 우리 팀 선발이 안 좋다고 이야기했다. 사실 다른 팀과 그렇게 큰 차이가 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1, 2경기 차이인데 자꾸 그런 말을 듣는 게 싫어서 빨리 승리를 챙기고 싶었다"고 밝혔다.
지금 좋은 분위기가 꾸준히 이어지길 기대했다. 배영수는 "이 팀에 4년째 있는데, 정말 후배들에게 고맙다. 후배들에게 많은 도움을 받고 있기도 하고, 정말 열심히 하는 게 눈에 보여서 보기 좋은 거 같다"며 달라진 분위기가 팀 문화로 정착되길 바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