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O 톡] '차우찬-오승환과 함께' 2018 임찬규 만든 지난 겨울
2018-06-09 박성윤 기자
임찬규는 8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18 신한은행 MY CAR KBO 리그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동안 107구를 던지며 7피안타 4탈삼진 1볼넷 2실점 호투를 펼쳤다. 팀 타선이 홈런 3방을 터뜨리며 임찬규를 지원했고 LG는 9-5 승리와 함께 2연승을 달렸다. 임찬규는 시즌 8승을 챙겼다.
임찬규 한 시즌 최다 승리는 2011년 거둔 9승이다. 당시 임찬규는 구원으로만 9승을 챙겼다. 선발로 보직을 바꾼 이후는 지난해 거둔 6승이 최다 승리. 올 시즌은 이미 지난해를 넘어섰다. 다승 1위 두산 베어스 세스 후랭코프와 단 1승 차이다.
"승리는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 타선과 야수들이 도와주기 때문에 만들어진다. 승리 모든 공은 야수들에게 돌리고 싶다. 승리보다는 꾸준히 던지고 싶다. 등판 때마다 5~6이닝씩 꾸준히 던지면 팀과 타선이 경기 계산이 설 것이다. 그렇게 되게끔 던지고 싶다."
'꾸준'이라는 단어를 꾸준하게 쓰는 임찬규. 그는 지난 시즌과 올해 다른 점으로도 꾸준한 투구를 짚었다. 이어 '꾸준한 투구'를 할 수 있는 이유로 지난 오프 시즌을 짚었다.
임찬규는 "(차)우찬이 형, (오)승환이 형이랑 꾸준하게 운동을 했다. 운동을 꾸준히 하면서 뭐든지 꾸준히 하는 것을 조금 안 것 같다"며 이닝 이터 선발투수 차우찬, '끝판 대장' 오승환에게서 많은 것을 배웠다고 알렸다.
"지난해 100이닝을 넘겼으니까 올해는 꾸준히 등판해 150이닝을 던지고 싶다." 임찬규가 밝힌 올 시즌 수치적인 목표다. 경기당 평균 5이닝을 이미 넘기고 있는 임찬규. 충분히 달성 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