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UFC 서울 대회, 내년 2월 추진…대관 등 마무리 단계
[스포티비뉴스=이교덕 격투기 전문 기자] UFC 서울 대회가 내년 2월 추진되고 있다.
익명을 요구한 관계자는 지난 16일 "UFC가 서울 대회 개최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안다. 대관 등 몇 가지 문제만 남겨 뒀다"고 말했다.
UFC 서울 대회는 'UFC 파이트 나이트 시리즈'로 치러진다. 미국 시간대에 맞추지 않고, 한국 시간 주말 저녁에 진행된다.
한국 파이터들은 내년 2월 두 번째 서울 대회 출전 의지가 강하다. '스턴건' 김동현 등 여러 선수들이 적극적인 의사를 나타내고 있다.
경기장 대관이 관건이다.
UFC는 규모·수용인원·위치·교통·편의시설(라커룸 수와 크기) 등 다양한 조건을 충족하는 경기장만 대회 장소로 쓰고 있다. UFC 실사 결과, 한국에서는 올림픽체조경기장만 그 조건을 갖췄다.
관계자는 "대관까지 결정되면 출전 선수 선발과 매치업까지 일사천리로 진행된다. 메인이벤터 등 주요 출전 선수 명단이 발표된 뒤 티켓 예매가 시작된다"고 밝혔다.
UFC는 내년 1분기에 미국을 포함해 전 세계 각지에서 여러 대회를 열 계획이다. 원칙은 한 주에 한 대회 개최다. 여러 도시에서 여는 대회들로 매주 주말 스케줄표가 이미 빼곡하게 채워져 있다.
내년 2월 중 대회를 열지 못하면 하반기로 넘어갈 가능성이 크다는 게 관계자의 설명.
한국에서 열린 UFC 첫 대회는 2015년 11월 28일 서울 올림픽체조경기장에서 펼쳐진 UFC 파이트 나이트 79였다.
벤 헨더슨·추성훈·김동현·최두호 등 여러 한국계 파이터들이 출전했고, 약 1만 2000명 관중이 경기장을 가득 메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