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PGA 코리안투어 QT] '2017 챌린지투어 상금왕' 이대한, 수석 합격
2018-11-16 정형근 기자
13일부터 16일까지 전북 군산시 소재 군산컨트리클럽 리드, 레이크 코스(파71)에서 열린 ‘KPGA 코리아투어 QT Final Stage(최종전)’에서 이대한은 최종합계 11언더파 273타를 적어내 1위를 차지했다.
이대한은 “사실 오늘 샷 컨디션이 좋지 않아 긴장을 많이 했다. 초반 3번홀(파4)부터 보기가 나와 불안했지만 퍼트 감이 좋아서 타수를 점점 줄여갈 수 있었다. 어떤 대회이든 1위는 정말 뿌듯하고 기쁜 것 같다”는 소감을 전했다.
이대한은 2017년 KPGA 챌린지투어 상금왕에 오르며 2018 시즌 KPGA 코리안투어 출전권을 획득해 8년 만에 투어에 복귀했다.
올해 13개 대회에 출전해 7개 대회에서 컷 통과에 성공한 이대한은 제네시스 포인트 순위 81위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는 “생각보다 많이 아쉬운 시즌이었다. 8년 만에 투어에 돌아와 적응하는 시간이었다고 생각한다. 많이 배운 것 같다. 티샷이 흔들리면서 컷탈락도 많이 했고, 잘 하다가 순위가 뒤로 밀리기도 했다. 그래도 두 달 전 구질을 드로우에서 페이드로 바꾸면서 티샷이 안정감을 되찾고 있다. 긍정적인 부분이다”고 말했다.
KPGA 코리안투어 QT에서 수석 합격을 차지하며 올 시즌의 아쉬움을 털어낸 이대한의 2019년 목표는 ‘꾸준한 선수’가 되는 것이다.
그는 “구질을 바꾼지 얼마 되지 않아 겨우내 많이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 체력적으로도 부족하다고 느껴 체력 훈련도 열심히 할 계획이다. 내년에 제네시스 포인트 30위 안에 드는 것을 목표로 꾸준한 플레이를 보여드리고 싶다. 차근차근 목표를 이뤄가면서 더 나은 시즌이 될 수 있도록 준비를 철저히 하겠다”고 전했다.
이어 “기술적인 부분은 크게 문제가 되지 않지만 정신적인 부분이 굉장히 중요한 것 같다. 올 시즌 연습라운드를 평소 친분이 있는 이정환, 박성국 선수와 함께 했는데 두 선수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동기부여도 많이 됐고 조언도 많이 들었다. 이런 부분들이 많은 도움이 될 거라 생각한다. 운이 좋다면 나 역시 우승을 노려볼 수 있지 않을까”라며 미소를 지었다.
한편 2018년 일본투어의 2부투어 격인 아베마TV투어에서 우승을 차지한 박배종(32)과 올 시즌 개막전에서 공동 8위에 오르며 이름을 알린 양지호(29), 188cm 큰 키에 장타를 자랑하는 전성현(25)이 공동 2위 그룹을 형성했으며 개인 통산 4승의 김비오(28.호반건설)는 공동 16위, 2016년 유러피언투어 '선전 인터내셔널'에서 우승을 거둔 이수민(25)이 공동 26위를 기록했다.
이날 종료된 ‘KPGA 코리안투어 QT Final Stage’는 총 120명이 본선에 참가해 열띤 경쟁을 펼쳤다. 우승자(14번 카테고리)와 최종 순위 상위 40명(17번 카테고리)이 2019년 KPGA 코리안투어의 투어 카드를 손에 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