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 '웃음가스' 외질·오바메양 등에 경고…"팀에 책임감 가져라"
2018-12-07 유현태 기자
영국 언론 '델라그라프'와 '더 선'은 7일(이하 한국 시간) "아스널 핵심 선수단이 히피크랙을 집단으로 흡입했다"고 보도했다. 히피크랙은 웃음가스로 불리는데, 간단한 수술에 사용되는 마취 가스다. 불법은 아니지만 청소년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영국 유명 축구의 이런 행동에 시선은 곱지 않다. 의사들 역시 '웃음가스'의 사용이 심장에 무리가 갈 수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
히피크랙을 들이마신 아스널의 선수는 알렉상드르 라카제트, 메수트 외질, 마테오 귀엥두지,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으로 알려졌다. 모두 팀의 주축으로 분류되는 선수들이다.
네 명의 선수는 런던의 한 클럽으로 히피크랙을 박스 채로 가져와 다량으로 흡입했다. 더 선이 공개한 동영상에는 네 선수가 히피크랙이 든 풍선을 입에 물고 몽롱한 표정을 짓고 있다.
아스널 구단에서도 공식적인 대응을 내놨다. 영국 스포츠 전문 매체 '스카이스포츠'는 7일 아스널 구단이 선수들에게 경고를 내놨다고 보도했다. 이 내용에 따르면 아스널 구단은 "선수들은 이 사안에 대해 이야기를 들었고, 구단을 대표하는 이로서 책임을 가져야 한다고 주지시켰다"고 알렸다.
맨체스터시티의 라힘 스털링도 2015년 리버풀에서 맨체스터 시티로 이적 당시 히피크랙을 흡입한 것이 언론에 공개돼 뭇매를 맞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