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국민그룹' 아라시, 2020년 활동중단에 열도 충격…"불화‧해체 NO"

2019-01-28     박수정 기자

▲ 일본의 국민 그룹 아라시가 활동을 중단한다.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뉴스=박수정 이슈팀 기자] 일본의 국민 그룹 아라시가 활동을 중단한다.

아라시 소속사 쟈니스는 지난 27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아라시가 오는 2020년 12월 31일을 끝으로 활동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쟈니스는 "오노의 생각을 계기로 2017년 6월부터 멤버 전원, 개별적 그리고 회사와 함께 몇 번이나 대화를 거듭했다. 5명의 공통적인 생각은 '아라시 활동은 5명으로만 할 수 있다'는 것이며 변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아라시가 활동을 중단해 팬, 관계 회사, 그리고 사회에 미치는 영향도 포함해서 당사 내에서도 여러 차례 협의를 했지만, 최종적으로는 20년간 계속 달려온 멤버의 의사를 존중해 알렸다"며 "실질적인 활동 중단까지 약 2년이 남았지만 마지막까지 아라시가 아라시답게 있기 위해서 가능한 한 여러분과 아라시가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어 감사의 마음을 전하는 자리를 마련하고 싶다는 생각이다"고 이날 활동 중단을 발표한 이유를 밝혔다.

아라시 멤버들 또한 이날 기자회견과 개별 메시지, 인터뷰 영상 등을 통해 활동 중단에 대해 밝혔다. 리더 오노 사토시는 "2017년 6월 중순 멤버와 모여 2020년에 아라시로서 활동을 끝내고 싶다는 내용을 전했다"며 갑작스런 발표에 대한 미안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 뒤 "남은 기간 동안 지금 할 수 있는 자신의 사명을 제대로 해나가고 싶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에서 아라시는 "해체가 아닌 활동 중단"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국민 그룹의 갑작스런 활동 중단 소식이 무책임한 것 아니냐는 질문에 멤버 사쿠라이 쇼는 "무책임하다는 지적에 대한 우리들의 성의는 2년 가까이 남은 시간 동안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다"며 "그동안 많은 퍼포먼스를 보여드리려고 하니 그게 끝나면 무책임한 것인지 판단해 달라"고 말했다.

리더인 오노의 생각을 계기로 활동 중단을 결정한 것에 대해서도 멤버 니노미야 카즈나리는 "리더 때문에 이렇게 됐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즐겁게 활동해 왔다. 모두 같이 하고 싶을 때는 같이 하고, 하고 싶지 않을 때는 이유가 무엇인지 이야기하고 마음을 공유했다. 리더가 나쁜 사람으로 보였다면 우리의 힘 부족"이라고 여전히 끈끈한 팀워크를 보이며 불화설을 일축했다.

아라시의 활동 중단 소식이 전해지자 일본은 방송 도중 뉴스 속보를 내보낼 정도로 충격에 휩싸였다. 발표 이후 일본 최대 포털사이트 야후 재팬의 실시간 검색어 1~10위가 모두 아라시 관련 검색어로 도배됐으며, 다음날까지도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다. 국내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에도 아라시가 오르는 등 뜨거운 관심이 이어지고 있다.

오노 사토시, 사쿠라이 쇼, 아이바 마사키, 니노미야 카즈나리, 마츠모토 준으로 구성된 아라시는 1999년 데뷔해 멤버 전원이 드라마, 예능에서 활발히 활동하는 국민 그룹으로 인기를 얻고 있다. 홍백가합전에는 2009년부터 2018년까지 10회 연속 출장 기록을 세웠으며, 올해는 데뷔 20주년을 기념해 총 관객수 237만 명에 달하는 돔투어를 예정하고 있다.

press@spotv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