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멸감 느껴"VS"절대 아냐"…'프듀2' 연습생 성추행 진실공방

2019-01-29     박수정 기자

▲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을 포함한 가요 기획사 남성 연습생 6명이 소속사 여성 대표를 성추햄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해당 소속사 관계자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해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제공|'프로듀스101 시즌2' 포스터

[스포티비뉴스=박수정 이슈팀 기자] Mnet '프로듀스101 시즌2' 출신을 포함한 가요 기획사 남성 연습생 6명이 소속사 여성 대표를 성추햄 혐의로 고소한 가운데 해당 소속사 관계자는 혐의를 강력하게 부인해 진실 공방이 예상된다.

29일 YTN star는 연습생 6인 측 관계자의 말을 빌려 "소속사 대표 A씨(53·여) 와 그의 동생이자 투자자의 처인 B씨를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업무상 위력 등에 의한 추행)으로 지난 18일 서울중앙지방검찰청에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보도했다.

A씨는 지난해 9월 28일 일본 도쿄 신오쿠보의 한 횟집에서 5명의 연습생을 성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연습생들은 고소장에서 "이 자리에서 A 씨와 B 씨가 일부 연습생의 신체 부위를 만지며 추행했으며, 이로 인해 성적 수치심과 인격적 모멸감을 느꼈다"고 주장했다.

사건 현장에는 고소인 6명 외에 4명의 연습생이 더 있었고, 이 중 2명은 미성년자인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고 있다. 고소인 6명은 YTN star와의 인터뷰에서 "남성 접대부라도 된 듯한 기분"이라며 심정을 밝힌 뒤 "같은 꿈을 꾸는 친구들에게 또 다시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았으면 하기 때문"이라고 고소 이유를 전했다.

현재 연습생들은 정신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소속사 및 회장과 대표 등을 상대로 전속계약 효력 정지 가처분을 신청한 상태다.

이에 해당 소속사 관계자는 같은날 OSEN과의 인터뷰를 통해 "절대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 부분은 법정에서 명백하게 진실을 가리겠다"고 억울함을 토로했다.

관계자는 소속사 역시 계약을 이어나갈 생각이 없다고 전했다. 회사 또한 계약해지는 물론, 손해배상과 관련된 소송으로 진실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해당 연습생들과 소속사는 지난해 일본 현지에서 1개월간 공연을 진행했다. 성추행 사건은 이를 마칠 무렵인 지난해 9월 일어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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