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경배 유니폼' 입고 두산 캠프 찾아온 반가운 손님
2019-02-10 김민경 기자
데프리는 SK 와이번스 사인 유니폼을 바꿔 제작한 옷을 입고 방문했다. 유니폼에는 정경배가 적혀 있었다. 데프리의 주인인 스즈키 씨와 정경배 두산 타격 코치와 인연이 깊어 유니폼을 몇 벌 선물했고, 그중 하나를 데프리 몸에 맞게 특별 제작했다.
스즈키 씨와 정 코치는 2004년부터 알고 지냈다. 사업가인 스즈키 씨는 야구를 좋아해 SK의 훈련을 지켜보다 정 코치와 친해졌다. 스즈키 씨는 일본 야구 선수들도 두루 알고 있어 정 코치와 다리를 놓아주기도 했다.
김태형 두산 감독 역시 스즈키 씨와 반갑게 인사를 나눴다. 김 감독도 SK에서 배터리 코치로 생활하던 시절 인연을 맺었다. 한국에서 대형견을 키우고 있는 김 감독은 데프리를 한동안 쓰다듬어주며 시간을 보냈다.
어릴 때부터 애견 학교에서 훈련을 받은 데프리는 사람들을 잘 따랐다.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치진은 너도나도 데프리를 쓰다듬으며 예뻐했다.
두산 관계자는 "스즈키 씨에게 두산 유니폼도 선물해 드려야 할 것 같다. 다음 번에는 데프리가 두산 유니폼을 입고 오면 좋겠다"고 말하며 미소를 지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