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REVIEW] 전북 4골 폭격, 수원 수비 와르르 '로페즈 2골 1도움'

2019-03-09     한준 기자
▲ 2골 1도움을 올린 로페즈 ⓒ한국프로축구연맹
▲ 김신욱도 득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티비뉴스=수원, 한준 기자] 물러서지 않겠다던 수원 삼성이 허무하게 침몰했다. 전북 현대가 '디펜딩 챔피언'의 위력을 과시하며 리그 첫 승을 거뒀다. 수원은 2연패를 당했다.

전북은 9일 오후 4시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킥오프한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에 수원을 4-0으로 꺾었다. 수원은 2010년 11월 이후 9년 만에 전북에 4골 차 패배를 당했다.

로페즈가 2골, 김신욱이 1골을 전반전에 넣어 일찌감치 승기를 잡았다. 후반전에 문선민이 로페즈의 패스를 받아 멋진 발리슛으로 득점해 전북 데뷔골을 넣었다.

전반 2분 만에 원정 팀 전북이 선제골을 넣었다. 수비수 김민혁이 왼발로 깊숙히 찔러 넣은 롱패스를 김신욱이 헤더로 떨궜고, 로페즈가 침투하며 골키퍼와 일대일 상황을 맞았다. 깔끔한 오른발 슈팅으로 득점했다.

수원은 염기훈을 중앙으로 이동시켜 빌드업하며 임상협을 데얀과 투톱으로 배치하며 공세에 나섰으나 수비 허점이 계속 드러났다. 전반 13분 한교원의 로빙 패스를 김신욱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골키퍼 김다솔이 뛰쳐나왔으나 김신욱이 깔끔하게 바운드 슈팅으로 득점했다.

전반 22분 전북의 세 번째 골이 나왔다. 오른쪽 측면을 무너트린 한교원의 패스를 받아 문전 왼쪽에서 로페즈가 다시 골키퍼와 일대일 기회에 득점했다. 

수원은 전반 25분 수비수 김민호를 빼고 호주 공격수 타가트를 투입해 전술 변화를 꾀했다. 

AFC 챔피언스리그 태국 원정을 앞둔 전북은 이날 라이트백 최철순을 명단에서 뺐고, 주장 이동국, 윙어 문선민, 미드필더 한승규, 신형민 등이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전북은 후반 시작과 함께 한교원을 빼고 문선민을 투입했다.

▲ 전북은 2000여 원정팬이 응원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수원은 후반전에 유주안을 빼고 바그닝요를 투입해 측면 공격을 강화했다. 염기훈은 미드필드로 내려가 경기를 조율했다. 수원이 총공세를 폈지만 만회골이 나오지 않았다.

수원은 후반 13분 임상협을 빼고 한의권을 투입해 마지막 교체를 했다. 전북은 후반 17분 이승기를 빼고 신형민을 투입해 굳히기에 나섰다. 

후반 22분 전북이 쐐기골을 넣었다. 로페즈가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 왼쪽에서 문선민이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북 입단 후 첫 관제탑 세리머니를 했다.

전북은 후반 29분 손준호를 빼고 한승규를 마지막 교체 선수로 투입했다. 후반 30분 문선민의 스루패스를 받은 로페즈가 또 한번 수원 수비 배후로 빠졌으나 마무리 슈팅이 태클에 걸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