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현장] 독수리 날개 단 서울, '2연승+무실점' 화려한 부활
[스포티비뉴스=성남, 박주성 기자] 독수리 날개를 단 FC서울이 화려한 부활을 알렸다.
FC서울은 10일 오후 4시 성남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원큐 K리그1 2019 2라운드에서 성남FC에 1-0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서울은 승점 6점으로 리그 2위에 올랐다.
서울은 3-5-2 포메이션을 꺼냈다. 최전방에 박주영과 박동진이 투톱을 섰고 미드필드에는 고광민, 알리바예프, 정현철, 고요한, 윤종규가 자리했다. 스리백은 황현수, 김원균, 이웅희가 구성했고 골문은 유상훈이 지켰다.
경기는 성남이 주도했다. 서울은 주도권을 내준 상황에서 역습으로 공격을 전개했다. 하지만 성남의 수비는 단단했다. 공격수까지 수비에 가담하며 서울의 공격을 가만히 두지 않았다. 잘 준비된 성남은 서울보다 견고했다.
서울의 첫 슈팅은 전반 42분에 나왔다. 코너킥 상황에서 공을 잡은 황현수가 기습적인 슈팅으로 유효슈팅을 기록했다. 득점으로 이어지진 않았지만 그래도 서울은 첫 슈팅을 기록하며 본격적으로 공격을 시작했다. 결국 서울의 첫 골이 터졌다.
전반 추가시간 알리바예프의 패스를 받은 박동진이 정확한 패스로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고요한에게 찔렀고, 이를 받은 고요한은 골키퍼를 속인 후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막판에 터진 득점으로 서울은 리드를 가져간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 접어들자 서울이 더 여유를 갖고 경기를 운영했다. 반대로 골이 필요한 성남은 조급하게 경기를 운영했다. 서울은 이를 이용하며 경기를 유리하게 끌고 갔고, 승리로 경기를 마쳤다. 그렇게 서울은 2연승으로 완벽한 시즌 출발을 알렸다.
사실 서울은 지난 시즌 최악의 상황에 놓였다. 창단 첫 하위 스플릿, 승강 플레이오프 추락까지 수많은 위기가 있었다. 천신만고 끝에 K리그1에 살아남았지만 팬들의 시선은 싸늘했다. 그런 서울이 새 시즌 2연승을 하며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이제 서울은 오는 16일 제주를 홈에서 상대한다. 독수리 날개를 달고 훨훨 날고 있는 서울이 이번 시즌 어떤 성적을 거둘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