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날두 3골 넣을 것" 헤킹은 3년 전을 떠올렸다

2019-03-11     이민재 기자
▲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보루시아 묀헨글라드바흐의 감독 디테 헤킹(54)이 경기를 예측했다. 특히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의 존재감이 불을 뿜을 것으로 예상했다.

유벤투스는 지난달 21일(이하 한국 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완다 메트로폴리타노에서 열린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경기에서 0-2로 무릎을 꿇었다. 강력한 우승 후보로 뽑힌 유벤투스가 힘을 내지 못했다. 2차전은 13일 유벤투스의 홈구장인 이탈리아 토리노 알리안츠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이미 상대에 2골을 내줬기에 유벤투스가 많은 골을 넣어야 하는 건 분명하다. 지난 경기서 침묵한 호날두가 얼마나 활약할지 많은 팬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헤킹은 10일 이탈리아 매체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와 인터뷰에서 호날두의 활약을 예상했다. 그는 "호날두는 모든 걸 할 수 있다. 볼프스부르크전처럼 3골을 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헤킹은 과거 볼프스부르크 감독이었다. 2015-16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볼프스부르크와 호날두가 소속된 레알 마드리드가 만났다. 1차전에서는 볼프스부르크가 2-0으로 이겼다. 그러나 2차전에 호날두가 해트트릭 맹활약을 펼치며 레알을 4강으로 이끌었다. 헤킹은 호날두의 위력을 가장 가까이서 느낀 사람 중 한 명일 것이다.

이어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는 유럽 최고의 수비 능력을 갖췄다. 공격도 훌륭하다”라며 “유벤투스에 호날두가 없다면 승리할 수 없을 것이다. 그러나 호날두가 있다면 다르다. 내가 만나본 선수 중 가장 강한 선수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헤킹은 3년 전을 떠올리며 "당시 나는 선수들에게 ‘호날두를 두려워해서는 안 된다’라고 말한 기억이 난다. 그러나 호날두는 빠르게 득점을 쌓았다. 말도 안 되는 순간이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