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퇴 선언’ 판 할 감독, “아내가 행복해 한다”
2019-03-12 박주성 기자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
영국 언론 ‘스카이 스포츠’는 12일(한국 시간) 루이스 판 할 감독과 네덜란드 TV 'VTBL'의 인터뷰를 인용해 “루이스 판 할 감독이 은퇴를 선언했다”고 보도했다. 3년 전 맨체스터유나이티드를 이끌었던 그는 이제 축구판을 떠나려 한다.
판 할 감독은 “나는 연금을 받고 있다. 테크니컬 디렉터나 TV 축구 전문가가 될 열망은 없다. 내 아내 트루스는 22년 전 나를 위해 자신의 직업을 포기했고 나를 따라 해외로 떠났다. 그녀에게 55세에 그만두겠다고 말했지만 65세까지 감독을 했다”고 말했다.
이어 “아내는 축구 이외의 삶을 살 수 있다. 나는 아내가 정말 행복해 한다고 말할 수 있다. 내가 테크니컬 디렉터로 일할 수도 있지만 이 역할은 훈련에 참가하지 않고, 감독, 단장, 언론과 두려움에 대해 이야기하지 않을 것이다. 나는 이런 일을 원하지 않는다”고 했다.
1991년 아약스에서 감독 생활을 시작한 그는 아약스를 명문팀으로 만들었고 알크마르, 바이에른뮌헨, 맨체스터유나이티드 등에서 활약했다.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는 조국 네덜란드를 3위에 올려놓으며 많은 사람들의 박수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