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브라, PSG 항의에 “내 휴대전화 코드라도 바꾸게?”
[스포티비뉴스=박주성 기자] 파트리스 에브라가 파리 생제르맹에 일침을 가했다.
PSG는 지난 7일(한국 시간) 프랑스 파리의 파르크 데 프랭스에서 열린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2차전에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1-3으로 졌다. 1, 2차전 합계 3-3으로 비겼으나 원정 다득점 원칙에 밀려 탈락했다.
이 경기에서 폴 포그바와 함께 VIP석에서 경기를 본 에브라는 극적인 골이 나오자 영상으로 기쁨의 순간을 남겼다. 또 경기장 터널까지 들어가 맨유 선수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 행동은 PSG 로서는 불만을 가질 수 있는 장면이었다.
에브라 말에 따르면 PSG는 에브라의 행동을 UEFA에 항의했다. 에브라는 이 소식을 자신의 SNS를 통해 속보로 전하며 미소를 지었다.
에브라는 “고맙다. 나는 이제 볼륨을 낮추겠다. 축구 역사상 최고의 순간이기 때문이다”며 크게 웃었다. 이어 “사람들은 나에게 묻는다. ‘에브라, 뭐가 위협적이었나요?’ 나도 모른다. 아마 그들은 내 휴대전화 코드를 바꿀 것이다. 그렇게 할 수 있을까?”라고 했다.
에브라는 당시 행동으로 전 동료 제롬 로탕과 설전도 펼쳤다. 제롬은 “에브라는 그런 영상을 찍을 수 있다. 그런데 그 자리는 PSG 회장이 있고, PSG 서포터들이 있는 자리였다. 넌 누굴 존중하기는 하니?"라며 에브라의 행동을 비판했다.
에브라는 “제롬이 나에 대해 불쾌한 이야기를 한 걸 들었다. 믿지 않았지만 영상을 봤다. 다음에 너를 본다면 나는 얼굴을 때릴 것이다. 무의미한 협박이 아니다. 너도 알겠지만 우리는 결국 보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