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끝나지도 않았는데…" 포체티노가 지적한 아쉬운 장면
2019-03-12 이민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토트넘이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까.
토트넘 홋스퍼는 10일 오전(이하 한국 시간) 영국 사우스햄턴의 세인트 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19시즌 프리미어리그 30라운드 사우스햄턴과 원정 경기에서 1-2로 역전패했다.
최근 토트넘의 부진이 심상치 않다. 5경기 성적이 1승 1무 3패에 그쳐있다. 해리 케인이 복귀 후 4경기 연속 골을 넣고 있지만 팀 성적으로 이어지진 않고 있다.
리그 3위를 굳건하게 지켰던 토트넘이 순위 걱정을 해야 한다. 승점 61점으로 리그 3위를 기록 중인 토트넘은 4위 아스널(승점 60점)과 단 1점 차이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승점 58점), 첼시(승점 57점)도 언제든지 위로 올라올 수 있다.
선수들의 집중력과 승리에 대한 의지가 필요하다. 그러나 그 의지가 경기에 드러나지 않고 있다. 마우리시오 포체티노 감독은 10일 경기 후 인터뷰로 선수들의 플레이를 지적했다.
그는 "전반과 달리 후반에 펼친 플레이를 이해하기 어려웠다. 매우 실망스러웠다. 우승에 도전하고 싶고, 더 높은 곳을 바라보는 팀이라곤 이해하기 어려운 경기력이었다"고 말문을 열었다.
토트넘은 해리 케인의 득점으로 전반에 1-0으로 앞서갔다. 그러나 후반 들어 2골을 내리 내주면서 무릎을 꿇었다.
포체티노 감독은 "후반에 우리가 진지하게 임하지 못했다. 전체적으로 우리가 더 잘했기 때문에 너무 비난하고 싶진 않다"라며 "그러나 경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미 끝난 것처럼 느껴졌다. 불필요한 위험에 빠졌고, 이게 큰 문제가 됐다"고 말했다.
이어 "상대에게 할 수 있다는 믿음을 줬다. 그리고 그들은 자신의 경기를 하기 시작했다. 나중에 이를 대처하기 너무 늦은 상황이었다"고 덧붙였다.
전체적인 하락세인 상황에서 토트넘 선수들의 분전이 필요하다. 하지만 선수들의 집중력과 의지가 떨어지고 있다. 포체티노 감독은 "우리는 톱 4를 위해 뛴다. 승점에 여유가 있었지만 이제 순위 경쟁은 현실이 되었다. 이제 경기를 이겨야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리고 있다. 우리에게는 큰 도전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