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일정 확정' 두산 최주환, 서두르진 않는다
2019-03-26 김민경 기자
최주환은 26일 오랜만에 잠실야구장에서 훈련을 진행했다. 가벼운 수비 훈련을 하면서 흙과 잔디를 메이저리그식으로 새로 바꾼 그라운드를 경험했다.
최주환은 시범경기 도중 오른쪽 내복사근 손상으로 이탈했고, 25일 재검진 결과 부상 부위가 매우 호전됐다는 소견을 들었다. 선수 본인은 통증을 거의 느끼지 않고 있고, 회복 속도도 빠른 편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은 이날 잠실 키움 히어로즈전에 앞서 최주환의 재활 계획을 밝혔다. 김 감독은 "이번주 토요일(30일)부터 배팅 훈련을 시작할 예정이다. 몸 상태를 봐서 괜찮으면 다음 주 주말에 2군 경기를 뛴다. 다음 스케줄은 몸 상태를 봐야 알 수 있을 것 같다"고 밝혔다.
최주환이 부상으로 빠지면서 두산 내야 주전 경쟁은 잠시 멈춘 상태다. 개막 시리즈 동안 1루수 오재일, 2루수 오재원, 지명타자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로 포지션을 고정했다.
페르난데스는 계속해서 지명타자로 고정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김 감독은 "1루수 수비는 (오)재일 페르난데스 보다는 안정적"이라고 설명했다.
두산은 재발 위험이 높은 부위인 만큼 최주환을 섣불리 1군으로 불러올릴 계획은 없다고 이야기했다. 최주환은 훈련 뒤 빨리 몸 상태를 회복해서 그라운드로 돌아오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