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믿고 지켜봐주세요" 김영희, 빚투 논란 심경…"변제금액 여전히 이견" [종합]

2019-03-28     강효진 기자

▲ 개그우먼 김영희. 출처|김영희 인스타그램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개그우먼 김영희가 SNS에 "믿고 지켜봐 달라"는 글을 남겼다. 의미심장한 이 글은 최근 불거진 부모의 채무 논란에 대한 심경으로 읽혀지고 있다.

김영희는 2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믿고 지켜봐 주세요. 무너지지 않게"라는 글귀를 담은 사진을 게시했다. 이는 최근 불거진 김영희 부모의 채무 논란에 대한 심경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김영희는 1996년 자신의 부모가 6600만 원을 빌리고 갚지 않았다는 '빚투'(나도 떼였다) 논란에 휘말렸다 . 당시 김영희는 변제하겠다는 뜻을 밝히면서, 당시 출연 중이던 MBC FM4U '두시의 데이트'와 MBN '동치미'에서 하차했다. 

하지만 현재까지도 김영희 측이 채권자 측과 변제 금액을 놓고 이견이 있으며, 잘 조율이 되지 않고 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김영희는 다시 따가운 시선을 받고 있다. 

28일 OSEN은 "김영희를 둘러싼 빚투 문제가 지난해 발생 3개월이 지난 현재까지도 해결이 되지 않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 보도에 따르면 채권자 측 변호사는 "김영희 씨 어머니가 연락이 와서 갚겠다고 했는데, 김영희 씨가 방송에서 하차하게 되니까 오히려 미지근해졌다. 합의를 하자고 연락이 왔는데, 1996년에 빌린 돈을 원금만 갚겠다고 하는 것이다. 1996년의 6600만 원과 2019년의 6600만 원은 상식적으로 금액이 다르다"면서 김영희 측이 변제 의사가 없는 것 아니냐고 지적했다.

이에 김영희 측은 서로 입장 차이가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앞서 채권자 측은 "1996년 어머니가 고향 친구인 개그우먼 김 모양의 어머니 권 아주머니와 남편에게 6600만 원을 빌려줬다. 차용증도 받았고 공증 또한 받았다. 하지만 다년간 연락을 취했음에도 불구하고 소재를 찾을 수 없었다"고 주장했다.

이에 김영희 측은 "절대 아니다"라고 부인했지만 이후 "모친이 채무를 이행 중이다. 1996년 채무는 김영희 아버지 것이다. 그러나 김영희는 부모님이 20년 넘게 별거를 하셔서 정확한 상황은 모르고 있다"고 밝혔다. 이후 김영희 모친 권모 씨는 "지난 10월부터 빚을 갚고 있었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채권자 측은 "인터뷰를 하셨네요. 10만원이 입금된 날은 12월 3일입니다. 10월이 아닙니다"라고 반박해 논란이 커졌다. 특히 채무 금액을 갚고 있다는 의사를 드러내기 위해 빌린 금액에 비해 비교적 소액인 10만원을 입금하고는 '채무 상환'을 주장한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면서 비난을 받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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