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이닝 3실점' 두산 이영하, 시즌 첫 승 요건
2019-03-28 김민경 기자
[스포티비뉴스=잠실, 김민경 기자] 5선발 이영하(22, 두산 베어스)가 승리 투수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영하는 28일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 리그 키움 히어로즈와 시즌 3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6피안타 3볼넷 3실점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투구 수는 96개였다.
중요한 첫 등판이었다. 이영하는 일찍이 4선발로 낙점된 뒤 의욕을 보였다. 배영수와 장원준 등 팀 베테랑들에게 조언을 구하면서 선발투수로 첫 풀타임 시즌을 철저히 준비했다.
초반 페이스는 좋았다. 1회초 선두 타자 이정후에게 볼넷을 내줬으나 다음 3타자를 범타로 돌려세웠다. 타선은 1회말 4점을 지원하면서 이영하의 부담을 덜어줬다.
순항하던 이영하는 3회 2점을 뺏겼다. 4사구가 발목을 잡았다. 선두 타자 이정후 볼넷, 1사 1루 박병호 사구를 허용했다. 1사 1, 2루 샌즈에게 좌익수 왼쪽 적시 2루타를 얻어맞았고, 1사 2, 3루 김하성을 1루수 땅볼로 처리할 때 3루 주자 박병호가 득점했다.
4-2로 앞선 5회 다신 선두 타자 서건창을 볼넷으로 내보내면서 실점의 빌미를 제공했다. 무사 1루 박병호에게 좌익수 앞 안타까지 뺏겼고, 이어진 1사 1, 2루 김하성에게 좌익수 앞 적시타를 맞아 4-3 턱밑까지 쫓겼다. 6회는 삼자범퇴로 틀어막았다.
첫 등판을 퀄리티스타트로 장식한 이영하는 4-3으로 앞선 7회초 이형범에게 마운드를 넘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