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현장인터뷰] '개막전 승리' 류현진 "초반 강하게 던진 게 주효"

2019-03-29     박성윤 기자

[스포티비뉴스=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박성윤 기자] "다 잘됐다. 가장 싫어하는 볼넷 안 줬다. 초반에 강하게 던진 게 주효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29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6이닝 4피안타(1피홈런) 8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치며 팀 12-5 승리를 이끌었다.

류현진은 팀 타선의 8홈런 지원 아래 빠르게 투구하며 아웃 카운트를 늘려갔다. 애덤 존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줬으나 크게 흠이 아니었다. 류현진은 이날 박찬호에 이어 두 번째 다저스 한국인 선발투수 개막전 승리를 챙겼다. 박찬호는 지난 2001년 밀워키 브루어스를 상대로 7이닝 무실점으로 승리를 챙긴 바가 있다. 류현진은 취재진과 인터뷰를 통해 이날 경기를 돌아봤다.
▲ ▲ 인터뷰하는 류현진 ⓒ 로스앤젤레스(미 캘리포니아주), 박성윤 기자

다음은 류현진과 일문일답이다.

◆ 경기를 돌아보면?

오늘 컨디션이 좋았다. 초반에 타자들이 시원하게 점수 지원을 해줘 편안하고 빠르게 타자들과 대결했다. 좋았다. 범타, 삼진 많이 나오면서 자신감 있게 던질 수 있었다.

◆ 개막전 선발 등판, 부담감은 없었는지?

부담감은 전혀 없었다. 캠프부터 몸이 좋았다. 내 공을 믿었다. 초반에 강하게 던져서 실점 없이 막자는 생각만 했다. 그게 주효했다. 전혀 부담감은 없었다.

◆ 홈런 맞은 상황은?

초구 카운트 잡으러 들어갔는데 실투였다. 타자가 놓치지 않았다. 강하게 계속 가다 보니까 상대 타자들이 생각하고 나온 것 같다. 그런 점에서는 계속해서 공부해서 나아지도록 하겠다.

◆ 어떤 점이 잘 됐는지?

다 괜찮았다. 제구도 잘 됐다. 불리한 카운트에서 볼넷을 안 줬다. 가장 싫어하는 볼넷을 안 줬다. 그러다 보니까 자신감 있게 들어갈 수 있었다. 커터가 잘됐다.

◆ 7회에 나오고 싶지 않았는지?

생각하지 않았다. 첫 경기다. 지난 경기보다 괜찮았다. 다음 투구가 4일 휴식 후 투구다. 전체적으로 괜찮았다.

◆ 상대 타순이 세 번째 돌면서 맞았는데?

경기 후반으로 갈수록 집중력 있게 던져야 할 것 같다. 초반에 점수 차가 많이 나다 보니 빠르게 카운트 잡으러 간 공이 맞았다. 그런 점은 공부를 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한다.

◆ 올해 시작이 좋은데? 지난 시즌들과 차이는?

몸 상태가 차이가 있다. 캠프 기간 동안 준비되는대로 진행했다. 이번에도 준비된 상황에서 나왔다. 자신감 있게 경기에 나섰다. 많이 좋았다.

◆ 박찬호와 비교가 되고 있다.

신경 쓰지 않는다. 경기를 잘 마쳐서 만족한다. 다음 경기 준비 잘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