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듀스X101' 마이틴-업텐션-빅톤…'제2의 뉴이스트' 노리는 중고신인 3팀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엠넷 '프로듀스101' 시리즈의 네 번째 시즌 '프로듀스X101'에 참여하는 연습생들이 베일을 벗은 가운데, 데뷔 경력을 버리고 새롭게 도전한 중고 신인들이 눈길을 끈다.
지난 22일부터 '프로듀스X101'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된 프로필을 통해 참여하는 101명의 연습생이 모두 공개됐다.
앞서 엠카운트다운을 통해 첫 공개된 타이틀곡 '_지마' 영상에서도 엿볼 수 있었지만, 이번 시즌에도 데뷔 경력을 버리고 새롭게 연습생으로 도전하는 중고 신인들이 있어 눈길을 끈다.
특히 지난 2017년 방송된 '프로듀스101' 시즌2에는 그룹 뉴이스트 멤버 4인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연습생들 사이에서는 선배 연차지만 자존심을 버리고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으로 프로그램에 임한 뉴이스트는 시청자들의 열렬한 지지를 받았다. 멤버 황민현이 워너원 데뷔 멤버에 속했고, 나머지 멤버들 역시 높은 순위를 기록했다.
덕분에 프로그램 이후 뉴이스트의 위상은 완전히 달라졌다. 몇년 전 발매한 곡이 역주행을 하고 팬덤이 급격히 느는 등 부활에 성공했다. 뉴이스트 뿐 아니라 핫샷 출신 노태현 등 데뷔 경력 있는 멤버들 대부분이 프로그램으로 인해 완전히 달라진 인기를 누리게 됐다.
좋은 선례가 남은 덕분에 이번 시즌에는 '제2의 뉴이스트'를 꿈꾸는 중고 신인들이 대거 지원했다. 그 중 눈에 띄는 그룹은 마이틴, 빅톤, 업텐션이다.
먼저 마이틴에서는 멤버 송유빈과 김국헌이 출연했다. 지난 2017년 7월 데뷔한 마이틴은 '슈퍼스타K' 시즌6 출신으로 얼굴을 알린 송유빈이 속한 그룹이다. 송유빈은 소속사 선배인 백지영과 듀엣으로도 활동했다.
김국헌은 데뷔 이후 JTBC 오디션 프로그램 '믹스나인'에 출연한 바 있다. 두 사람 모두 이번 '프로듀스X101'이 두 번째 오디션 출연인 셈이다.
이어 지난 2016년 11월에 데뷔해 '에이핑크 동생 보이그룹'으로 불린 그룹 빅톤에서도 한승우와 최병찬이 '프로듀스X101'에 지원했다. 한승우는 걸그룹 시크릿 출신 배우 한선화의 남동생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마지막으로 틴탑과 백퍼센트의 후배 그룹인 업텐션에서도 김우석과 이진혁, 두 명의 멤버가 지원했다. 지난 2015년 9월 데뷔한 업텐션에서 김우석은 우신, 이진혁은 웨이라는 이름으로 활동했다.
이밖에 엠넷 '소녀24' 출신인 인투잇 김성현, KBS '더 유닛'에 출연했던 아이엠 이한결을 비롯해 JTBC '믹스나인', 'YG보석함', MBC '언더나인틴' 등 타 오디션 프로그램 출신들도 이번 시즌에 대거 지원했다.
이번 '프로듀스X101'은 최종 데뷔 멤버에 선발될 경우 계약 기간이 5년이다. 보이그룹 멤버들은 입대 일정을 생각한다면 사실상 '프로듀스X101' 출연은 경력 보이그룹 멤버들에게는 마지막 도전이라고 볼 수 있다.
한 가요 관계자는 "계약 기간은 길지만 참여 연습생들이 이번 기회를 잡겠다는 의지가 굉장이 강하다. 소속 그룹으로의 복귀는 힘들 수도 있겠지만, 워너원의 좋은 선례가 있다보니 모두들 '무조건 데뷔 해야한다'는 생각이다"라고 귀띔했다.
최근 '_지마' 센터 선발을 위해 첫 등급평가에서 A를 받은 연습생 15명이 공개된 가운데, 마이틴 송유빈 김국헌, 업텐션 김우석 이진혁, 빅톤 한승우 최병찬 모두 A등급에 속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경력자인 만큼 시작부터 뛰어난 성적을 보여준 이들이 '제2의 뉴이스트' 혹은 또 다른 기록적인 선례를 만들 수혜를 받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프로듀스 X 101'은 오는 5월 3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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