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LA] '주심 어지럼증 이탈' 다저스-애리조나 경기, 베이스 비우고 운영
2019-03-30 박성윤 기자
LA 다저스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30일(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앤젤레스 다저 스타디움에서 시즌 두 번째 경기에서 연장 혈투를 벌이고 있다.
연장전이 이어지는 가운데 보기 드문 광경이 일어났다. 11회말이 끝나고 4심이 모였다. 양 팀 더그아웃을 찾아 심판들은 이야기를 나눴고 경기가 중단됐다. 양 팀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이유는 주심 교체다. 홈플레이트를 지켰던 주심 스콧 배리가 어지러움을 호소했고, 경기에서 빠졌다. 메이저리그는 4심 제도다. 홈플레이트를 지키던 주심이 빠졌기 때문에 다른 베이스를 비우더라도 다른 심판이 주심을 맡아야 했다.
2루를 지키던 닉 렌츠 심판은 3루로 이동했다. 1루는 트립 깁슨 심판이 지키는 가운데 3루심 브라이언 고먼이 주심을 맡았다. 3루심 렌츠는 주자가 1루에 있을 경우 2루로 이동해서 판정을 내린다. 경기는 현재 12회말 4-4 동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