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접대 일부 사실…횡령-김영란법위반 추가입건 '끝없는 혐의'[종합]

2019-04-01     강효진 기자

▲ 가수 승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빅뱅 전 멤버 승리가 성접대 의혹에 이어 횡령 혐의로 추가 입건되면서 끝없이 혐의가 늘어가고 있다.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종로구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승리의 성접대 혐의에 대한 수사 진행 상황과 추가 입건 사유에 대해 밝혔다.

경찰은 "2주 동안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 관계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다. 그중에는 여성 4∼5명이 있고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일부 받았다"고 밝혔다.

다만 승리가 투자의 대가로 성관계를 하도록 알선했는지의 구체적 정황과 성접대가 이뤄진 장소, 지시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 중이다.

경찰은 "승리와 유리홀딩스 전 대표 유인석이 합쳐 수천만원의 법인 자금을 횡령한 부분이 있어 추가 입건했다. 몽키뮤지엄을 수사해보니 유리홀딩스 자금을 횡령한 부분이 나왔고, 사용처는 확인 중이다"라고 밝혔다.

앞서 승리는 몽키뮤지엄을 유흥주점이 아닌 일반음식점으로 불법 운영한 사실로 입건된 바 있다. 현행 식품위생법에 따르면 클럽은 유흥 종사자가 있거나 별도 무대가 설치된 공간인 만큼 유흥주점으로 등록 후 운영되어야 한다. 유흥주점일 경우 일반음식점보다 세금을 더 내야해 이를 한다.

또한 경찰은 '경찰총장'으로 불린 윤 모 총경이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에게 공연 티켓을 받은 것과는 별도로 승리에게도 공연 빅뱅 공연 티켓을 받은 사실을 확인했다.

경찰 관계자는 "승리도 혐의를 시인했다"며 "청탁 액수를 특정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지난 28일에는 경찰이 승리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를 추가로 확인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얼마 전 승리가 매체 인터뷰를 통해 "오프라인에서 정준영의 불법 영상 유포 행위를 적극적으로 말렸다"고 밝힌 것과는 다른 입장이다.

이로써 승리는 앞서 경찰 조사를 통해 혐의를 벗은 마약 투약 혐의 외에도 성접대 혐의, 식품위생법 위반 혐의, 청탁금지법 위반 혐의, 불법 촬영물 유포 혐의, 횡령 혐의를 받고 있는 상황이다.

추가 입건된 혐의가 늘어나고, 일부 혐의는 사실로 밝혀진 가운데 승리의 구속영장 신청 가능성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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