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잘 노는 애들'의 오타라더니…성접대 일부 사실로 확인[종합]

2019-04-01     정유진 기자

▲ 가수 승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경찰이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 정황이 있었다는 관계자 진술을 확보했다. 성매매 의혹을 적극적으로 부인하고 해명했던 승리인만큼 또 한번 대중에게 실망을 안겨주고 있다. 

'승리 단톡방'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1일 서울 내자동 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2주 동안 승리의 성접대 의혹과 관련해 관계자 여러 명을 불러 조사했다"며 " 그 중에는 여성 4∼5명이 있고 성접대 관련 정황이 있었다는 진술도 일부 받았다"고 말했다.

경찰청 관계자는 "성접대 의혹을 일부 사실로 확인했다고 보면 된다"며 "수사기법상 입건자 수는 확인해줄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성관계가 일부 확인된 것으로 보면 되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그렇다"고 답했다. 다만 접대 대상이 외국인인지, 여성들이 성접대를 하고 받은 대가 유무 등은 확인 중이라고 전했다.

이어 "승리와 관련한 성접대 의혹이 여러 가지가 있다"며 "특정한 카톡방이 아니라 전체를 통틀어 봤을 때 그런 진술이 있었다"고 덧붙였다.

▲ 가수 승리.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경찰은 지난 2015년 12월 승리가 유리홀딩스 유인석 대표 등과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을 근거로 승리가 외국인 투자자에게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으로 수사에 속도를 냈다. 승리가 나눈 대화 내용은 외국인 투자자 접대를 위해 클럽 아레나에 자리를 마련하라고 지시한 내용이었다.

그뿐만 아니라 승리는 지난 2017년 12월 필리핀 팔라완에서 열린 자신의 생일파티에서도 성매매가 있었다는 의혹도 불거진 상태다. 아울러 경찰은 2015년 승리가 일본인 사업가를 상대로 성매매를 알선했다는 의혹도 확인하는 중이다.

그러나 승리는 앞서 성매매 의혹에 대해 부인한 바 있다. 카카오톡 대화에서 발견된 "잘 주는 애들"이라는 표현이 "잘 노는 애들"을 오기한 것이라고 변명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