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여러분' 최시원x이유영의 상실감 극복 프로젝트(Feat.말맛 코미디)[현장종합]

2019-04-01     이은지 기자

▲ 드라마 '국민 여러분!'에 출연하는 배우 태인호-김민정-최시원-이유영-김의성(왼쪽부터).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드라마 '국민 여러분!'이 '을'들이 함께하는 동변상련이 아닌, 상실감 극복 힐링 드라마를 예고했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동 콘래드 서울 호텔에서 열린 KBS2 새 월화드라마 '국민 여러분!'(극본 한정훈, 연출 김정현) 제작발표회에 김정현 PD, 배우 최시원, 이유영, 김민정, 태인호, 김의성이 참석,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연출을 맡은 김정현 PD는 '국민 여러분!'에 대해 "사기로 큰 한탕을 치려고 했던 사기꾼이 예기치 못한 사건에 휘말려 국회의원이 돼야 하는 상황이 된 이야기다"며 "정치, 로맨스, 액션까지 담겼다"고 말했다.

극중 최시원은 할아버지와 아버지가 사기꾼인, '사기꾼 가문'의 독자인 사기꾼 양정국 역을 맡았다. 경찰인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김미영(이유영)의 남편이기도 하다. 이유영은 일진 출신의 경찰 김미영을 연기했다. 열정과 능력으로 어린 나이에 팀장까지 승진한 인물이다.

최시원은 2년만에 드라마로 복귀한 것에 대해 "그 어느 때보다 긴장되고 의미있는 날"이라며 "같이 작업해보고 싶었던 배우들과 PD님과 함께 작업할 수 있어서 기쁘고,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만큼 재미있고 유쾌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각오를 다졌다.

드라마 '국민 여러분!'에 출연하는 배우 최시원(왼쪽)-이유영.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경찰을 연기하게 된 이유영은 가장 많이 걱정한 부분으로 직업을 꼽으며 "팀장이고 카리스마도 있어야했다. 내가 할 수 있을까 불안했다. 또 결혼을 경험해보지 못했는데, 현실적인 부분을 잘 준비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이어 "오빠(최시원)가 잘 맞춰줬다. 자연스럽게 연기하기가 편했다. 부부로 나오는데, 말썽을 많이 피우는 남편이다. 남편을 잡는 연기를 할 때가 많은데, 편하고 재미있게 촬영 중"이라며 "단막극에서 밝은 역할을 해 봤다. 나에게 좋은 영향을 많이 주더라. 지금도 즐겁게, 좋은 에너지를 발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맛깔나는 갑질'을 예고한 김민정은 대한민국 사채업의 전설 박상필의 넷째 딸 박후자 역을 맡았다. "비밀스럽고 아찔한 매력의 소유자"라고 설명한 그는 "갑질, 얼마나 맛깔나게 맛있게 갑질을 하느냐에 따라 다를 것 같다. 촬영을 하면서는 내가 상당히 맛깔나게 하는 것 같다. 나의 새로운 모습을 발견하고 있다. 기대 해 줘도 좋을 것 같다"고 말해 기대를 높였다.

특히 태인호는 극 중 지금까지 본 적 없는 신인 정치인 한상진을 연기한다. 해외 여러 국가를 다니며 선진 선거문화를 만든 장본인이다. 태인호는 "일반적인 정치인과 다른 모습을 봤다. 평범하지만 정치를 하고 싶어하는 인물"이라며 그런 부분에서 매력을 느껴 출연을 결정했다고 말했다.

▲ 드라마 '국민 여러분!'에 출연하는 배우 김민정(왼쪽)-태인호.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김정현 PD는 '국민 여러분!'의 톤 조절에 가장 많은 공을 들였다. 김 PD는 "거짓말같은 이야기다. 사기꾼이 국회의원이 된다는 설정 자체가 만화같다. 사기꾼이라는 설정 자체에서 할 수 있는 범위나 영역들이 커진 것 같다. 자유롭게 현실과 정치를 풍자하기 좋다"면서도 "매번 판타지만 보여줄 수 없어서 현실과 판타지의 중간 톤을 잡기 위해 매번 고민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 PD는 "드라마의 템포 조절이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인정하며 "어떻게 잡고 갈지가 가장 고민스럽다. 진지한 이야기가 나오기도 하고, 극과 극을 달리듯 코믹한 이야기가 나올 때도 있다. 톤을 맞추기 위해 배우들과 상의도 많이 한다. 결국은 '정도'의 문제다. 선을 벗어나지 않으려고 늘 긴장한다"고 말했다.

드라마 '국민 여러분!'은 얼떨결에 경찰과 결혼한 사기꾼이 원치 않는 사건에 휘말리고 국회의원에 출마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1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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