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친아' 로이킴도 몰카공유 논란…'단톡방'의 수렁에 빠진 연예계[종합]

2019-04-02     정유진 기자


▲ 참고인 자격으로 경찰 조사를 앞둔 로이킴. 한희재 기자
[스포티비뉴스=정유진 기자] '엄친아'로 많은 주목을 받았던 가수 로이킴이 이른바 ‘승리 단톡방’에 참여한 또 다른 유명 연예인으로 밝혀졌다.

'단톡방' 사건을 수사중인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로이킴을 참고인 자격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로이킴은 현재 학업을 위해 미국에 머물고 있으며, 현재 경찰과 출석 일정을 조율 중이다.

경찰은 참고인 조사를 통해 김씨가 단순히 유포된 영상을 보기만 했는지, 불법 촬영 및 유포에 가담했는지 확인할 계획이다. 

로이킴이 승리, 최종훈, 이종현 등에 이어 새로운 '단톡방' 멤버로 밝혀지면서 연예계에는 또 한 번 단톡방이라는 격랑에 휩쓸릴 것으로 보인다.

앞서 정준영이 불법 음란물을 유포한 대화방은 모두 23개이고 참여자는 16명으로 파악된 바가 있다. 경찰 관계자는 “16명 중 13명이 조사 대상”이라며 “(2일 기준) 입건자는 7명으로, 참고인 조사 결과에 따라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 로이킴 입건 여부는 조사 뒤 검토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경찰의 단톡방 수사에 따라 연예계는 당분간 단톡방이라는 깊은 수렁에서 헤어나오기 힘들 것으로 보인다.

1일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서울지방경찰청 관계자는 ‘불법 동영상과 관련해 (정준영 외에) 다른 연예인도 같이 돌려본 것이 있느냐’는 질문에 “확인하고 조사 중이다. 2명 정도 조사했다”고 밝힌 바 있다.

▲ 단톡방 멤버들. 왼쪽부터 정준영 승리 최종훈 로이킴. 출처|SNS
앞서 정준영은 성관계 영상 불법 촬영 및 유포 혐의로 구속 수사를 받고 검찰에 송치됐다.

또한 그룹 빅뱅 출신 승리의 성접대가 일부 사실로 드러났고, 경찰에 뇌물 증여 의사 표시 혐의를 받은 그룹 FT아일랜드 출신 최종훈도 불법 음란물을 직접 촬영해 단톡방에 유포한 정황이 추가로 드러나 성폭력처벌법 위반 혐의로 추가 입건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