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도 놀란 '홈 극강' 류현진…ERA 1.33+47이닝 무4사구

2019-04-03     김민경 기자
▲ LA 다저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LA 다저스 류현진(32)이 홈에서 강한 면모를 이어 갔다. 

류현진 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스엔젤레스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메이저리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와 홈경기에 선발 등판해 7이닝 6피안타(1피홈런) 5탈삼진 2실점 호투로 시즌 2승째를 챙겼다. 시즌 평균 자책점은 2.08이다. 다저스는 불펜 방화로 6-5 진땀승을 거뒀다.

미국 언론은 류현진의 '홈 극강' 이미지에 주목했다. 류현진은 지나달 29일 애리조나와 개막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1실점으로 시즌 첫 승을 챙겼는데, 이 경기 역시 홈에서 열렸다. 

다저스 전문 매체 '다저 인사이더'는 '류현진은 2018년부터 올해까지 홈에서 선발 등판 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3을 기록했다'고 알렸다. 류현진은 지난 시즌 홈 9경기에 선발 등판해 5승 2패 54⅔이닝 평균자책점 1.15로 강했다. 

MLB.com 다저스 담당 켄 거닉 기자는 류현진의 무4사구 피칭을 높이 샀다. 거닉 기자는 '류현진은 올해 2경기에서 삼진 13개를 잡는 동안 단 차례도 4사구를 허용하지 않았다. 홈경기에서는 47이닝 연속 무4사구를 기록하고 있다'고 알렸다. 

LA 타임스는 '류현진이 개막전에 이어 또 한번 견고한 투구를 펼쳤다'고 총평하면서 샌프란시스코 선발투수 매디슨 범가너에게 홈런 맞은 상황이 유일한 아쉬움이라고 보도했다. 매체는 '(6회) 내셔널리그에서 가장 잘 치는 투수 범가너에게 볼카운트 1-0에서 던진 커터가 제대로 걸렸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