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암 투병 끝 별세' 故이일재, 영정으로 남은 온화한 미소[종합]
5일 이일재 소속사 하얀돌이엔엠 관계자에 따르면 이일재는 이날 오전 5시께 입원중이던 서울 반포동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호스피스 병동에서 숨을 거뒀다.
서울 반포동 서울성모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된 고인의 빈소에는 조문객의 발걸음이 이어지고 있다. 두 딸과 아내가 상주로 조문객을 맞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공개된 영정에는 밝은 표정으로 웃고 있는 고인의 생전 모습이 담겨 지켜보는 이들을 더욱 안타깝게 했다.
그를 아낀 동료 배우도 "주위에서도 이미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었다. 그럼에도 안타까운 마음을 금치 못하겠다"며 너무 일찍 떠난 동료를 애도했다. 신현준은 이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형. 하늘 나라에선 아프지 마시고, 마음 편히 쉬세요"라는 글을 남겼다.
10대인 두 딸, 아내와 함께 화목한 가족의 모습을 공개한 이일재는 당시 암을 극복한 후 다시 열심히 활동하고 싶다며 회복에 대한 강한 의지를 드러냈던 터라 주위의 안타까움이 더 컸다.
이일재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하고 1981년 연극배우로 데뷔했다. 1990년 개봉한 영화 ‘장군의 아들'에서 박상민이 연기한 주인공 김두한의 동료인 김동회 역으로 얼굴을 알렸다.
이후 '야인시대', '무인시대', '장길산', '연개소문', '왕과 나', '대왕 세종', '불멸의 이순신' 등의 드라마에 출연하며 남성적이고 선 굵은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2017년에는 영화 '보안관'에 특별 출연했다.
발인은 오는 7일, 장지는 용인천주교 공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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