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벌' 위 날아다닌 바이에른 고공전, 저력은 데어클라시커에서

2019-04-07     유현태 기자
▲ 훔멜스(오른쪽 빨간 옷)가 기록한 결정적 헤딩 슛.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바이에른 뮌헨이 도르트문트를 2위로 밀어냈다. 공중전에서 완벽하게 승리한 결과 손쉽게 경기를 풀었다.

바이에른뮌헨이 7일(한국 시간) 독일 뮌헨 알리안츠아레나에서 열린 2018-19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8라운드에서 도르트문트를 5-0으로 이겼다.

데어클라시커라고 불리는 특별한 경기다. 독일을 대표하는 라이벌전. 경기 전까지 도르트문트가 승점 63점으로 선두, 뮌헨이 승점 61점으로 2위를 달리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승패는 의외로 쉽게 갈렸다. 뮌헨의 공중 공격을 막지 못했다.

뮌헨이 경기 초반 분위기를 잡았다. 고공전에서 승리한 덕분이었다. 전반 1분 만에 코너킥에서 마츠 훔멜스가 위협적인 슛을 시도했다. 전반 10분 코너킥에서 훔멜스가 강력한 헤딩으로 득점했다. 전반 17분엔 패스미스까지 나오면서 로베르토 레반도프스키가 추가 골까지 넣었다.

전반 19분 레반도프스키의 슛과 이어진 코너킥에서 토마스 뮐러의 헤딩 슛까지 이어지며 파상공세했다. 전반 31분에도 코너킥에서 훔멜스가 헤딩으로 추가 골을 넣을 뻔했다. 골라인 바로 앞에서 뷔르키가 공을 건져냈다. 전반 38분 레반도프스키의 헤딩 슛도 골문 안쪽으로 향했고 뷔르키가 또 막았다. 모두 머리로 만들어낸 찬스들이었다.

전반 40분엔 3번째 골이 나왔다. 프리킥 상황에서 절묘하게 띄워준 것을 토마스 뮐러가 그대로 발리슛했다. 뷔르키가 막았지만 리바운드된 볼을 달려들며 강력하게 때린 하비 마르티네스의 슛은 그대로 골망을 흔들었다. 전반 43분엔 세르쥬 그나브리가 토마스 뮐러의 크로스를 헤딩해 추가 골까지 뽑으면서 사실상 전반전 경기를 완벽하게 장악했다. 공중으로 날아들어오는 뮌헨의 공격을 차단하지 못한 결과였다.

경기는 사실상 전반전 45분에 끝났다. 뮌헨을 여유 있게 경기를 운영했고 이미 4골의 리드를 빼앗긴 도르트문트의 반격도 특별할 것이 없었다. 경기 종료 직전엔 레반도프스키가 그나브리의 도움을 받아 5번째 골까지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