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풀린 MVP 트라웃 4경기 연속 홈런
[스포티비뉴스=애너하임(미 캘리포니아주), 양지웅 통신원] 메이저리그 최고의 선수로 꼽히는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이 4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리며 무서운 기세를 이어 갔다.
트라웃은 8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애너하임 에인절스타디움에서 열린 텍사스전에 2번타자로 출전해 6회말 텍사스 레인저스의 3번째 투수 카일 버드의 2구째 패스트볼을 강타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홈런(128.7m)을 쳤다.
전날 경기에서 만루홈런을 치며 홈런을 터뜨렸던 트라웃은 4경기 연속 홈런을 기록했다. 텍사스와 시리즈를 시작하기 전 홈런이 없던 트라웃은 멀티홈런을 친 2차전을 포함해 이번 시리즈에서 다섯 번이나 담장을 넘겼다.
트라웃이 4경기 연속 홈런을 뽑아낸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2017년 5월12~15일 4경기 연속을 친 바 있다. 3경기 이상 연속 홈런을 친 것만 이번이 8번째다.
특히 텍사스만 만나면 펄펄 나는 트라웃은 이번 홈런으로 텍사스를 상대로 30개째 홈런을 기록하게 됐으며 이는 현역 메이저리그 선수 중 최다 기록이다.
트라웃은 이날 2타수 1안타 2타점 3볼넷을 기록했다. 에인절스는 트라웃의 활약에 힘입어 7-2로 승리했다. 9일 밀워키 브루워스와 홈경기에서 개인 최다 기록이 될 수 있는 5경기 연속 홈런에 도전한다.
한편 추신수는 이날 텍사스 레인저스의 1번 지명타자로 선발출장해 안타를 만들지 못해 2경기 연속 안타 행진에서 멈췄다. 그러나 볼넷 두 개를 골라내며 연속 출루에는 성공했다.
1회초 에인절스의 선발 투수 크리스 스트래턴을 상대로 볼넷을 골라낸 추신수는 3회초 2루수 땅볼로 물러났다. 5회초 삼진, 8회초 볼넷을 기록했다. 추신수의 시즌 타율은 0.267로 다소 떨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