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몰락한 엄친아"…'정준영 단톡방 멤버' 로이킴, 오늘(9일) 몰래 귀국 [종합]

2019-04-09     장우영 기자
▲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이 경찰 조사를 받기 위해 귀국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연예인들이 불법 촬영 영상과 사진을 유포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 이른바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확인된 가수 로이킴이 몰래 입국했다. 미국에서 학업 중이었던 로이킴은 음란한 사진을 올린 혐의로 입건돼 조사를 받을 예정이다.

9일 경찰 등에 따르면 로이킴은 이날 새벽 4시20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로이킴은 당초 이날 오후 미국 워싱턴에서 입국할 예정이었지만 사안이 중대한 만큼 관심이 쏠릴 것을 예상해 이런 결정을 한 것으로 보인다.

입건된 로이킴은 조만간 경찰에 소환돼 조사를 받을 것으로 보인다. 로이킴 측은 "현재 변호사를 선임 중이다. 변호사를 통해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을 아꼈다.

로이킴은 현재 '정준영 단톡방'에 음란물(사진)을 올린 혐의로 입건됐다. 서울지방경찰청은 지난 4일 정례 브리핑에서 로이킴을 정보통신망법상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했다고 밝혔다.

로이킴이 사진을 올린 것으로 알려진 '정준영 단톡방'은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가수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은 모두 23곳으로 드러났고, 참여 인원은 총 16명으로 확인됐다.

정준영은 모두 11차례 불법 촬영한 영상을 유포한 것으로 확인됐다. 지난달 21일 구속된 뒤 현재는 검찰에 기소의견으로 송치된 상태다. 가수 승리, 최종훈도 불법 촬영 영상 유포 혐의가 추가돼 조사를 받고 있으며, 로이킴과 에디킴도 사진 등을 유포한 혐의로 입건됐다.

'정준영 단톡방' 멤버로 알려진 용준형과 이종현은 참고인 신분으로 조사를 받았다. 강인, 정진운, 모델 이철우를 소환할 예정은 아직까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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