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하나→로버트 할리'…연예계 마약 파문 '폭풍전야'

2019-04-10     강효진 기자

▲ 황하나와 로버트 할리. 출처l황하나 SNS, MBC 제공

[스포티비뉴스=강효진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에 이어 방송인 로버트 할리의 마약 투약 혐의가 알려지면서 사그라들었던 마약 논란이 다시 화제의 중심에 올랐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블로거 황하나는 지난 4일 마약 투약 혐의를 받고 경찰에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황하나는 지난 6일 구속 전 피의자 심문에서 한 연예인의 이름을 언급하며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하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 황하나 씨가 연예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하게 됐다고 해 파문이 예상된다. 방송화면 캡처

황하나는 현재 클럽 버닝썬과 불법 영상이 공유된 '카톡방' 사건에 연루된 빅뱅 전 멤버 승리, 씨엔블루 이종현, FT아일랜드 전 멤버 최종훈, 버닝썬 이문호 대표와 절친한 사이로 알려져 있다. 

SNS에도 이들과 함께 찍은 사진이 자주 올라오는 등 꾸준히 친분을 과시해왔기에, 황하나의 마약 투약 건이 별개의 사건이 아닌 '버닝썬 게이트'와 연관이 있을 것이라는 의혹을 받고 있다.

앞서 피의자 심문을 받은 정준영과 승리는 경찰에서 마약 검사를 받았으나, 1차 검사와 모발검사 모두에서 음성 반응이 나와 해당 혐의를 벗은 바 있다.

그러나 9일 동아일보 보도를 통해 해당 단톡방에서 '마약 검사에 걸리지 않는 법'과 마약 은어 등이 사용됐다는 제보가 알려진 만큼 이들의 투약 의혹도 다시 불거진 상황이다.

▲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방송화면 캡처

그런 가운데 8일 방송인 로버트 할리가 경기남부지방경찰청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됐다. 로버트 할리는 최근 자신의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승리로 인해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에 이어 정준영의 불법 영상 '단톡방', 그리고 마약 투약 혐의로 이어지는 큰 사건들이 연예계에 계속되는 가운데 황하나가 지목한 연예인 A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A씨의 신원이 드러날 경우 연예계에 마약 파문이 일어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사건의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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