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그바, 1억 유로 되기 전에 살 뻔했는데" 바르사는 그때 돈이 없었다

2019-04-09     유현태 기자
▲ 포그바는 '파랑, 빨강'의 6번이 될 수도 있었다.
[스포티비뉴스=유현태 기자] FC바르셀로나가 2015년 폴 포그바(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영입하려 했지만 자금이 부족했다.

포그바는 2012년 8월 자유 계약으로 맨유를 떠나 유벤투스로 이적한다. 출전 기회를 찾기 위해 과감한 선택을 했던 것. 그는 유벤투스에서 4시즌을 활약하면서 세계가 주목하는 젊은 미드필더로 성장한다. 그는 유벤투스에서 178경기에 나서 34골과 43도움을 올렸다.

2016년 여름 포그바는 약 1억 유로(약 1300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친정 팀 맨유로 복귀했다. 당시 이적 시장에선 파격적인 수준의 대우였다.

맨유가 포그바를 다시 품에 안기 전, 포그바에게 접근했던 구단이 있다. 바로 바르사다. ESPN은 9일(이하 한국 시간) 조셉 마리아 바르토메우 바르셀로나 회장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2015년 여름 폴 포그바는 토리노(유벤투스 연고지)에서 뛰고 있었다. 우리는 유벤투스가 언젠가 포그바를 팔기로 결정할지 물어봤다. 그들도 흥미가 있었다. 유벤투스가 어떤 제안이 필요한지 말해줬지만, 당시에 바르사는 그럴 여유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2018년 여름부터 여러 차례 포그바의 바르사 이적설이 불거졌다. 자금만 충분했다면 3년 전에 이뤄질 수도 있었던 이적이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바르사가 영입하지 못해) 포그바가 맨유로 떠날 수 있었다. 그는 맨유를 팀으로서 발전시키고 있다. 그는 현재 세계 축구를 대표하는 스타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말했다.

바르사와 맨유의 2018-19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 1차전은 11일 영국 맨체스터 올드트래포드에서 열린다. 바르토메우 회장은 "맨유가 예전만큼의 경기력을 보여주지 못하지만 조심해야 한다. EPL에는 6~7개의 매우 강한 클럽팀이 있기 때문이다"며 경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