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계로 번진 마약 파문…'황하나 마약 투약' 연예인, 강제 수사 본격화 [종합]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마약 파문이 연예계로 번졌다.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진 황하나 씨가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다시 투약하게 됐다고 말하면서 파문이 일었고, 경찰이 A씨에 대한 통신영장을 신청하는 등 강제수사가 본격화됐다.
황하나 씨는 상습마약투약 혐의로 지난 4일 입원 중이던 경기도 성남시 분당 서울대병원에서 체포됐다. 황하나 씨는 2015년 5월과 6월, 지난해 4월 향정신성 의약품이 클로나제팜 성분이 포함된 약품 2가지를 불법 복용한 혐의를 받고 있다. 황하나 씨는 도주 우려가 있어 지난 6일 구속됐다.
황하나 씨는 경찰 조사와 영장실질심사에서 2015년 처음으로 필로폰을 투약했다 3년간 끊었고, 지난해 말부터 최근까지 연예인 지인 A씨의 권유로 마약을 투약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황하나 씨는 "A씨가 잠든 내게 강제로 (마약을) 투약했다"며 "A씨가 마약을 구해오거나, 구해오라고 시켰다"고 말해 파문이 일었다.
경찰은 황하나 씨에게 마약을 권유한 것으로 알려진 연예인 A씨에 대한 조사를 본격화했다. 9일 SBS '8뉴스'는 경찰이 A씨에 대한 통신영장을 신청하는 등 조사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경찰은 연예인 A씨를 입건하고 통신영장을 신청했다. A씨 이름의 휴대전화와 A씨가 사용한 것으로 보이는 다른 사람 명의의 휴대전화가 포함됐다. 경찰은 "A씨의 혐의를 밝힐 객관적 증거 수집 단계다.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경찰은 A씨 소환이 불가피하다면서 "일정 조율 단계는 아니다"고 덧붙였다.
A씨는 현재 국내에 머물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A씨의 소속사 측은 "수사 상황을 알지 못해 드릴 말씀이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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