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현장] “고의 아니잖아요” 발목 부상 권순태, 웃으며 창원축구센터 떠났다
2019-04-09 박대성 기자
권순태가 경남FC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중에 있는 일부 일 뿐이었다. 취재진과 경남 스태프 들에게 수고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가시마는 9일 오후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3차전 경남FC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경남을 잡은 가시마는 E조 선두를 굳히며 16강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권순태는 비바람에도 가시마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경남의 공격을 방어했고, 폭넓은 반경으로 많은 지역을 커버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 이광진과 경합 과정에서 발목이 밟혀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권순태를 만날 수 있었다. 가시마 구단 스태프 도움을 받아 믹스트존을 빠져 나갔다. 발목을 절뚝이는 모습도 있었다. 취재진이 권순태에게 경남전을 묻자 “죄송합니다. 몸 상태가...”라고 답했다.
부상이 괜찮냐는 질문에 미소를 던졌다. 권순태는 “일부러 그런게 아니다. 고의가 아니다. 난 괜찮다”라며 경기 중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짧게 말했다. 그리고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며 국내 취재진에게 인사를 전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