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타임 현장] “고의 아니잖아요” 발목 부상 권순태, 웃으며 창원축구센터 떠났다

2019-04-09     박대성 기자
▲ 권순태, 미소지으며 퇴장 ⓒ박대성 기자
[스포티비뉴스=창원, 박대성 기자] “일부러 그런거 아니잖아요. 전 괜찮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권순태가 경남FC전에서 부상을 당했다. 그러나 기분은 나쁘지 않았다. 경기 중에 있는 일부 일 뿐이었다. 취재진과 경남 스태프 들에게 수고했다는 말도 잊지 않았다.

가시마는 9일 오후 6시 30분 창원축구센터에서 열린 2019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 E조 조별리그 3차전 경남FC전에서 3-2로 승리했다. 경남을 잡은 가시마는 E조 선두를 굳히며 16강 진출에 파란불을 켰다.
▲ 권순태 부상
권순태는 비바람에도 가시마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경남의 공격을 방어했고, 폭넓은 반경으로 많은 지역을 커버했다. 그러나 전반 막판 이광진과 경합 과정에서 발목이 밟혀 그라운드를 떠났다.

경기 후 믹스트존에서 권순태를 만날 수 있었다. 가시마 구단 스태프 도움을 받아 믹스트존을 빠져 나갔다. 발목을 절뚝이는 모습도 있었다. 취재진이 권순태에게 경남전을 묻자 “죄송합니다. 몸 상태가...”라고 답했다.

부상이 괜찮냐는 질문에 미소를 던졌다. 권순태는 “일부러 그런게 아니다. 고의가 아니다. 난 괜찮다”라며 경기 중 충분히 일어날 수 있는 일이라 짧게 말했다. 그리고는 “모두 수고하셨습니다”라며 국내 취재진에게 인사를 전하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