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 혐의' 로버트 할리, 구속영장 기각…"증거 인멸 우려 없어"
2019-04-10 장우영 기자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마약 투약 혐의로 체포된 방송인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영장이 기각됐다.
수원지법은 10일 오전 로버트 할리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을 진행한 뒤 이날 오후 구속영장을 기각했다.
법원은 "피의사실에 대한 증거자료가 대부분 수집됐고, 자신의 잘못을 깊이 뉘우치면서 영장 기재 범죄를 모두 인정하고 있어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고 보기 어렵다"고 설명했다.
로버트 할리는 간단한 절차 이후 곧바로 석방되며, 경찰은 불구속 상태에서 수사를 이어가야 한다.
로버트 할리는 이달 초 서울 자택에서 인터넷으로 구매한 필로폰을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지난달 중순 로버트 할리가 마약을 구매한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에 나섰고, 지난 8일 오후 4시10분께 서울 강서구의 한 주차장에서 체포했다. 또한 로버트 할리의 집을 압수수색해 필로폰 투약에 사용된 것으로 보이는 주사기도 발견했다.
이후 로버트 할리의 소변에 대한 마약 반응 간이 검사에서도 양성 반응이 나왔고, 경찰은 로버트 할리가 마약 판매책의 계좌에 수십만원을 송금한 사실을 확인하고 판매책에 대한 수사도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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