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분 동안 5번 '마약 연루설' 부인…박유천, '인생' 건 해명 [종합]

2019-04-11     장우영 기자
▲ JYJ 박유천이 마약 연루설을 해명했다. 곽혜미 기자 khm@spotvnews.co.kr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입장문을 읽는 약 5분 동안 JYJ 박유천은 마약 혐의를 다섯 번 부인했다. 특히 "내 인생이 부정당하는 것"이라고 말하면서 강하게 혐의를 부인했다.

박유천은 10일 오후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상습마약투약 혐의로 구속된 황하나가 자신을 '마약 공범'이라고 지목한 점에 대해 해명하고 반박하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먼저 박유천은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는데, '나는 이렇게 마약을 한 사람이 되는건가?'라는 두려움에 휩싸였다. '아니라고 발버둥쳐도 그렇게 될 수밖에 없을 것이다'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하지만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사기관에 가서 조사를 받더라도 제가 직접 말씀을 드려야겠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특히 박유천은 "황하나와 결별 후 협박에 시달렸지만, 그 사람은 제가 정말 힘들었던 2017년 그 시기에 세상 모두 등을 돌렸다고 생각했을 때 제 곁에서 저를 좋아해준 사람이기 때문에 측은감이 있었고, 미안한 마음이 있었다. 떄문에 헤어진 후 불쑥 연락하거나 집으로 찾아와 하소연하면 들어주기도 하고, 매번 사과를 하고 마음을 달래주려 했다"고 이야기했다.

박유천은 "(황하나가 내게) 마약 전과가 있거나 불법적인 약을 복용 중이라는 말은 한 적이 없다. 헤어진 후 우울증세가 심각해졌다고 했고, 나를 원망하는 말만 계속 했을 뿐이다"며 "기사를 접하고 많이 놀라고 안타까운 마음이었지만 마약은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고 덧붙였다.

박유천은 "경찰서에 가서 성실히 조사를 받겠다"며 "혐의가 인정된다면 연예인 박유천으로 활동 중단하고 은퇴 하는 것을 넘어 인생을 부정당하는 것이기에 절박한 마음이다"고 말했다.

약 5분 동안 입장문을 읽은 박유천은 "결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결단코, 결단코 마약을 하지 않았다", "마약을 한 적도 없고 권유한 적은 더더욱 없다", "마약을 했다는 건 상상도 할 수 없는 일이다", "혐의가 인정된다면 내 인생이 부정당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다섯 번이나 마약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의 결백을 주장했다.

경찰은 박유천의 결백 주장과는 별개로 황하나 씨가 공범으로 지목했기 때문에 사실 관계를 확인할 예정이다. 마약 투약이 이뤄진 시간을 어느 정도 특정해 통신영장을 신청했고, 마약 투약이 이뤄진 것으로 의심되는 장소의 주변 CCTV를 분석하고 있다. 물증이 확보되면 박유천을 소환해 조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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