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 없는 그대"…'음란물 유포' 로이킴, 경찰 조사 후 '묵묵부답' 귀가 [종합]
[스포티비뉴스=장우영 기자] 음란물 유포 혐의로 입건된 가수 로이킴이 약 4시간 동안 경찰 조사를 받은 후 귀가했다. 경찰 출석 당시 드디어 "죄송하다"고 말한 로이킴은 조사를 받은 후에는 묵묵부답으로 현장을 빠져나갔다.
로이킴은 10일 오후 2시 40분께 피의자 신분으로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에 조사를 받기 위해 출석했다.
수척해진 얼굴과 굳은 표정으로 포토라인에 선 로이킴은 "진실되게 성실히 조사를 잘 받고 나오겠다"고 말했다. 이후 취재진이 추가 질문을 했지만 로이킴은 답하지 않고 조사실로 향했다.
로이킴은 오후 7시 10분께 조사를 마치고 나왔다. 로이킴은 "조사에서 충분히 소명했느냐", "음란물 유포는 왜 했느냐", "직접 촬영했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고 준비된 차량을 타고 떠났다.
로이킴은 가수 정준영 등과 함께 있는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 음란물(사진)을 올린 혐의를 받고 있다. 당초 참고인 조사를 받을 예정이었지만 혐의가 확인되면서 지난 4일 피의자로 신분이 전환됐다.
학업 문제로 미국에 머물고 있던 로이킴은 9일 오전 4시 30분께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했다.
혐의가 불거졌을 때부터 확인되고, 귀국한 뒤에도 로이킴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킨 점에 대해 이렇다 할 사과가 없어 비난을 받았다. 혐의가 불거지고 8일 만에 포토라인에 선 로이킴은 드디어 "죄송하다"고 말하긴 했지만 조사 후에는 다시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로이킴 등이 음란물을 유포한 모바일 메신저 단체 대화방은 가수 승리의 성접대 의혹을 수사하는 과정에서 드러났다. 승리, 정준영, 최종훈 등이 포함된 단체 대화방은 모두 23곳으로 드러났고, 참여한 인원은 16명으로 확인됐다. 이 중 승리, 정준영, 최종훈, 로이킴, 에디킴 등이 음란물 유포 혐의로 구속되거나 입건돼 조사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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