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드게임' 감독 "러닝타임 3시간2분…음료수 자제-간식 준비-예습 필수"
마블 스튜디오 수장 케빈 파이기 대표와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전한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의 관람팁은 이랬다.
15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아시아 프레스 컨퍼런스가 열렸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와 연출자 안소니 루소-조 루소 감독이 전한 3시간2분짜리 대장정 관람팁은 각기 달랐다.
케빈 파이기 대표는 "5년 전 톰 히들스턴과 여기에 왔었다"면서 "정말 좋다. 5년보다 빨리 왔으면 좋았을텐데 '엔드게임'과 오게 돼 영광이다. 그런 점에서 감사드리고 싶다"고 말문을 열었다.
케빈 파이기 대표는 "휴지를 가지고 오시라고 언급했지만 그러지 않으셔도 된다"고 너스레를 떨며 "'엔드게임'에 많은 사랑을 쏟아부었다. 2년간 촬영했고 드디어 보여드리게 됐다. 극장을 채울 팬들에게 선물을 드리려고 한다"고 밝혔다.
또 케빈 파이기 대표는 "22번째 영화이고, 지난 영화의 집대성이다. '인피니티 워'는 '엔드게임'의 전초전이다. 지난 10년처럼 앞으로 더 많은 영화를 소개해드릴 것이다. 새로운 히어로들이 나타나겠지만 지금 말씀드릴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어 "팬들을 위해서 이 영화를 만들었다. 저희는 늘 팬들을 생각한다. 지난 10년을 '엔드게임'을 위해 달려왔다. 만족하실 수 있는 결론, 22개 사가의 만족스러운 결론을 드리기 위해서 정말 노력했다"고 강조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과 조 루소 감독은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연출자로 한국을 찾았다.
조 루소 감독은 "한국이 처음이다. 올 수 있게 돼 영광이다. 한국 팬들이 가장 열정적이고도 전세계적으로도 그 열정이 유명하다"면서 "'엔드게임'은 22개 영화의 집대성이다. 많은 이야기들이 마무리될 것이고 중요한 이야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엔드게임'은 러닝타임이 3시간 2분이다. 음료수를 많이 마시면 안된다. 중요한 장면을 놓칠 수 있다. 간식도 준비하시라. 배가 고플 수 있다. 중간에 화장실을 갈 만한 장면이 없다. 러닝타임은 3시간 2분으로 결정됐다"라며 러닝타임과 관람팁을 귀띔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은 "한국에 오게 돼 좋다. 3년 전 회의를 위해 왔었는데 이번이 2번째"라고 말문을 열었다. 그는 "농담으로 마시지도 먹지도 마라고 하는데, 저 역시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트린 트랜 프로쥬서는 "제가 볼 때는 다른 22개 영화에 대한 지식을 가지고 오면 좋지 않을까 한다. 물론 다 보라는 건 아니다. 그렇지만 좀 보고 '어벤져스:엔드 게임'을 보시면 도움이 되는 영화들이 있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는 마블 코믹스를 스크린으로 옮겨 와 마블 스튜디오의 독자적인 세계를 구축한 주인공이다. 그는 '아이언맨'과 '토르' 등 솔로무비는 물론이고 전세계적으로 49억7000만 달러를 벌어들인 '어벤져스' 시리즈를 성공시키며 MCU를 구축하는 데 성공, 전세계에서 가장 유능한 프로듀서로 자리매김했다.
안소니 루소 감독과 조 루소 감독은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연출자로 한국을 찾았다. 1970년생인 형 안소니 루소와 1971년생 동생 조 루소 감독은 '캡틴 아메리카:윈터 솔져'와 '캡틴 아메리카:시빌 워'의 성공에 힘입어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와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연출을 맡았다.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어벤져스:인피니티 워'(2018) 이후 지구의 마지막 희망이 된 살아남은 어벤져스 조합과 빌런 타노스(조시 브롤린)의 마지막 대결을 그린 작품.'어벤져스:엔드게임'은 오는 24일 개봉을 앞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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