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이징~♥" '어벤져스:엔드게임' 주역 총출동…장충체육관 4000팬 '환호'[종합S]
15일 오후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영화 '어벤져스:엔드게임'의 아시아 팬 이벤트가 열렸다. 3박4일 일정으로 한국을 찾은 '아이언맨'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 '캡틴 마블' 브리 라슨, '호크아이' 제레미 레너 등 세 배우를 비롯해 케빈 파이기 마블 스튜디오 대표, 연출을 맡은 조 루소-안소니 루소 감독이 참석해 체육관을 가득 메운 4000여 명의 팬들을 만났다.
방송인 박경림의 사회로 오후 7시반부터 시작된 '어벤져스:엔드게임' 팬 이벤트는 추첨 행사 등에 이어 본격 행사를 향해 갔고, '어벤져스:엔드게임' 주역들이 무대에 오른 것은 오후 8시20분께. 뜨거운 환호 속에 나타난 이들은 "어메이징"이라며 감탄사를 연발했다.
2008년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가 주연을 맡은 '아이언맨'으로 본격 출항한 마블시네마틱유니버스(MCU)는 10년 넘게 세계 영화팬의 사랑을 받으며 성장했다. 지난해 개봉한 1000만 흥행작 '어벤져스:인피니티 워'에 이은 '어벤져스:엔드게임'은 이를 집대성하는 작품이자 '파이널'과도 같은 의미로 팬들의 관심을 집중시키고 있다.
블루와 핑크의 화려한 드레스로 시선을 집중시킨 브리 라슨은 서울 광장시장에서 접한 길거리 음식에 대한 찬사를 연발했다. 브리 라슨은 "시장에서 음식을 먹었다. 도착하자마자 먹기 시작해 멈추지 않고 먹었다"며 "길거리 음식이 좋고, 꽃과 나무도 아름답다. 날씨도 최고다. 평생 잊지 못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여유와 재치가 가득한 팬서비스로 움직일 때마다 환호를 몰고 다닌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의 센스도 못지 않았다.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는 영화가 개봉하는 오는 24일 계획을 묻는 질문에 "한국 극장을 돌아다니면서 여러분들의 팝콘을 뺏어먹을 계획"이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야광봉을 든 수천명의 팬들은 "땡큐 어벤져스"를 외치며 한꺼번에 빛의 물결을 이루는 장관을 여출했다. 배우와 제작진은 크게 감격한 모습. 특히 브리 라슨은 한국어로 "감사합니다"라고 말하며 눈물을 글썽이기도 했다. MCU를 사랑하는 팬들과 그 주역들이 함께한 이벤트는 내내 뜨겁고도 애정이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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