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넥센-LG 가는 팀마다…김민성 만루포 진기록
2019-04-23 신원철 기자
김민성은 23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CAR KBO리그'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7번 타자 3루수로 나와 주도권을 한 번에 가져오는 만루 홈런을 터트렸다. 2-0으로 앞선 3회 2사 만루였다.
지난 18일 창원 NC전에 뒤로 4경기 만에 홈런포를 재가동했다. 볼카운트 1-0에서 KIA 선발 양승철의 직구가 몰리자 놓치지 않았다. 좌중간으로 날아간 타구는 담장까지 넘어 관중석에 떨어졌다. 비거리 120m.
두 번째 만루 홈런은 2013년 8월 1일 목동 한화전. 이때는 넥센 소속이었다. 김민성은 당시 한화 조지훈을 상대로 만루 홈런을 날렸다. 이 홈런으로 4경기 연속 홈런을 터트리며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했다. 넥센은 한화를 5-2로 제쳤다.
지난 2경기에서 김민성의 만루 홈런은 모두 팀 승리로 이어졌다. 세 번째도 같았다. LG는 3회 유강남의 선제 2타점 적시타와 김민성의 만루 홈런으로 6-0 리드를 잡았고, 4회 2점을 더해 8-2로 6점 차를 지켰다. 6회 채은성의 적시타로 9-2를 만든 뒤 이 점수를 지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