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 예약' 바르사, 리버풀전 대비-레반테전 로테이션

2019-04-27     한준 기자
▲ 라리가 우승 파티를 준비하는 바르셀로나
▲ 메시가 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까?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바르셀로나는 2018-19 스페인 라리가 우승을 예약했다. 34라운드 현재 승점 80점을 기록,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71점)에 9점 앞서 있다. 상대 전적에서 1승 1무로 앞서는 바르셀로나는 28일 새벽 열리는 레반테와 35라운드 홈 경기에서 승리할 경우 우승이 확정된다. 잔여 3경기 결과와 관계 없이 아틀레티코가 승자승 원칙에 따라 바르셀로나를 추월할 수 없게 된다.

바르셀로나에게 레반테는 손쉬운 상대다. 스포츠 통계 전문 매체 옵타의 자료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레반테와 라리가 역대 25번 대결에서 19승 4무 2패로 우세하다. 2패는 1964년 10월, 2018년 5월 두 차례 원정 경기에서 발생했다. 

레반테는 바르셀로나와 12번의 리그 원정 경기에서 승점을 1점도 얻지 못했다. 실점도 무려 45골(경기당 3.75골)을 했다. 바르셀로나는 레반테를 상대로 홈 경기 100% 승률(12승)을 갖고 있다. 

에르네스토 발베르데 감독 부임 이후 바르셀로나는 라리가 36차례 홈 경기에서 득점 못한 경기가 한 차례 뿐이다. 2018년 2월 헤타페전 0-0 무승부다. 이중 17경기는 무실점으로 마쳤다. 캄노우 경기장에서 절대 강세다. 레반테가 최근 라리가 12차례 원정 경기에서 1승 4무 7패로 고전하고 있다는 점은 바르셀로나가 승리와 우승을 예약했다는 근거가 되기 충분하다.

바르셀로나의 에이스는 리오넬 메시다. 메시는 레반테를 상대로 출전한 18경기에서 20골 17도움을 몰아쳤다. 5-0으로 승리한 전반기 원정 경기에서 3골 2도움으로 모든 골에 관여하기도 했다.

다만 메시가 레반테와 홈 경기에 선발  출전할지 여부는 미지수다. 스페인 복수 언론의 관측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5월 2일 새벽 리버풀과 2018-19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 1차전에 대비해 로테이션을 가동할 예정이다.

바르셀로나는 이미 24일 새벽 데포르티보 알라베스와 34라운드 원정 경기에 메시와 졸디 알바, 아르투르 멜루 등 핵심 선수들을 교체 선수로 뛰게 했다. 스페인 신문 마르카는 알라베스전에 선발로 뛴 루이스 수아레스, 세르히오 부스케츠, 아르투로 비달, 제라르드 피케 중 일부가 레반테전에 벤치에서 출발할 것으로 예상했다.

알라베스 원정에 숨을 고른 메시는 선발 출전할 가능성이 제기되나, 우스만 뎀벨레, 피리페 쿠치뉴, 말콩 등이 선봉에 설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다만 확실한 승리로 우승을 결정해야 UEFA 챔피언스리그에 집중하기 수월하며, 우승 잔치가 벌어질 수 있는 홈 경기라는 점에서 주력 선수 상당수가 후반전에는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