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 폭등 펠릭스, 벤피카 바이아웃 금액 1천551억→2천586억으로 올린다
[스포티비뉴스=이성필 기자] 장사 수완이 좋은 벤피카(포르투갈)가 '제2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로 불리며 다수 구단의 관심을 받는 주앙 펠릭스(20, 벤피카)에 대한 몸값을 더 높일 준비에 돌입한다. 자금이 풍부하면 상승한 몸값에 영입하라는 메시지다.
26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매체 '코레이오 다 만냐'에 따르면 벤피카는 펠릭스를 원하는 유벤투스(이탈리아)의 고민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계약을 하면서 바이아웃 금액을 1억2천만 유로(한화 약 1천551억 원)에서 약 2억 유로(2천586억 원)로 올릴 준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펠릭스는 2018-19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에서 눈부신 활약을 했다. 특히 지난 12일 아인라흐트 프랑프푸르트(독일)와 8강 1차전에서는 대회 최연소인 19세 153일의 나이에 해트트릭해냈다.
이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첼시, 리버풀(이상 잉글랜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파리 생제르맹(프랑스), 바이에른 뮌헨(독일)이 펠릭스를 주시하고 있었다. 하지만, 유벤투스까지 참전하면서 펠릭스의 몸값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이익을 보는 것이 최선인 것을 모르지 않는 벤피카는 일단 펠릭스 지키기에 돌입했다. 루이스 펠리페 비에이라 벤피카 회장은 이탈리아 매체 '코리에레 델로 스포르트'를 통해 "벤피카는 아무도 이적시키지 않을 것이다"고 말했다.
비에이라 회장은 "벤피카는 팀의 보석을 지키기 위해 모든 노력을 하겠다. 팬들에게 확언한다면 그가 팀을 떠나지 않을 것이라는 점이다. 다른 팀의 누군가를 기쁘게 하거나 그들에게 재능을 보여주고 싶지 않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유벤투스도 그냥 두고 보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호날두를 통해 포르투갈 인맥을 동원해서라도 펠릭스를 영입하겠다는 욕망을 숨기지 않았다. 호날두도 펠릭스와 함께 뛰고 싶다는 의지를 표현한 바 있다.
이미 리버풀이 6천1백만 파운드(886억 원)의 이적료를 제시했지만, 벤피카는 단칼에 거절한 바 있다. 리버풀 수준으로는 부족하다는 뜻이다. 펠릭스의 몸값이 얼마나 더 오를지가 이번 여름 이적 시장의 중요한 관전 포인트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