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셰프 부상+빡빡한 일정? 이강인, 발렌시아 복귀 "가능성 0%일 것"

2019-04-29     유현태 기자
▲ 이강인
[스포티비뉴스=발렌시아(스페인), 강경훈 통신원] 이강인은 발렌시아 복귀 없이 한국 유니폼을 입고 U-20 월드컵에 나설 가능성이 크다.

발렌시아는 28일 저녁 7시(한국 시간)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2018-19시즌 스페인 라리가 35라운드에서 에이바르에 0-1로 졌다. 4위 싸움에도 빨간불이 켜졌다.

발렌시아는 최근 데니스 체리셰프를 부상으로 잃었다. 여기에 유로파리그 4강에 올라 아스널과 맞대결을 펼쳐야 한다. 차기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출전권이 걸린 4위를 걸고 헤타페, 세비야(이상 승점 55점)과 치열한 경쟁도 펼치고 있다. FC바르셀로나와 치르는 코파 델 레이 결승도 기다리고 있다. 체리셰프 이탈이 적잖은 타격인 이유다.

한편 이강인은 현재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 출전을 위해 한국 대표 팀에 합류한 상태다. 출전 기회를 잡기 쉽지 않은 상황에서 U-20 월드컵에 출전해 경험이 쌓는 것이 좋다는 판단이었다.

체리셰프 부상과 빡빡한 일정 속에 이강인이 조기 복귀하는 시나리오는 없을까?

우선 마르셀리노 가르시아 토랄 감독과 발렌시아 관계자는 "가능성은 항상 열어둔 상태"라고 입을 모은다. 필요한 상황이 되면 부를 수도 있다는 뜻.

하지만 현지 매체의 관측은 다르다. 에이바르전 이후 '엘데스마르케'의 다비드 토레스 기자는 "가능성은 0%라고 생각한다"며 "지금 상황에서 팀에 큰 도움이 되긴 어렵다"고 밝혔다. 이제 시즌이 마무리되는 시점, 결과를 내야 할 때에 미래가 중요한 이강인을 믿을 상황은 아니라는 설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