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당 실점 1.2 →0.6, 승점1.9→2.3'…올해의 선수 판 데이크가 바꾼 리버풀
2019-04-29 이종현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버질 판 데이크(리버풀)가 2018-19 시즌 잉글랜드프로축구선수협회(PFA) 선정 올해의 선수상을 받았다.
판 데이크는 세르히오 아구에로, 베르나르두 실바, 라힘 스털링(이상 맨체스터 시티), 사디오 마네(리버풀), 에당 아자르(첼시)를 제치고 가장 높은 곳에서 빛났다. 수비수가 올해의 선수상을 받은 건 2005년 첼시의 레전드 존 테리 이후 14년 만에 일이다.
판 데이크는 2015년 사우샘프턴 입단 이후 2018년 리버풀 유니폼을 입었다. 리버풀은 판 데이크 영입 이전에 강팀에 강하고 약 팀에 약한 전례가 있었지만, 판 데이크가 결정적인 수비를 하고 리더십을 발휘하면서, 고질병이었던 수비 불안을 지웠다.
2017-18 시즌 겨울 이적 시장에서 영입돼 팀에 적응했고 2018-19 시즌엔 리버풀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최소 실점(20)을 이끌고 있다. 영국 공영방송 'BBC'는 위르겐 클롭 리버풀 감독 체제에서 판 데이크가 있고 없을 때 경기당 승점과 실점을 비교했다.
판 데이크 영입 이후 리버풀은 경기당 승점(1.9→2.3), 경기당 실점(1.2→0.6)로 실점은 줄고 승점은 늘었다. 안정적인 수비를 바탕으로 더 많은 승점을 따기 시작했다고 볼 수 있는 대목이다.
리비풀은 리그 2경기가 남은 상황에서 승점 1점 차 선두 맨체스터 시티와 치열하게 싸우고 있고, 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UEFA) 4강에서 바르셀로나와 겨룬다. 판 데이크의 활약이 중요한 리버풀이다.